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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수 엑스포… 화려한 막 올려

뉴시스 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5-11 10:50

올 상반기 세계 최대의 축제인 여수엑스포가 바다 위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11일 열린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식은 12일 개장을 시작으로 93일간의 축제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내외를 포함, 빈센트 곤잘레스 로세르탈레스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각국 정상, 국제기구 대표 등 국내외 주요 인사 2400여 명이 참석했다.

역대 엑스포 가운데 세계 최초로 바다 위에서 펼쳐진 이번 개막식에는 여수엑스포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공감할 수 있도록 대규모 해상 공연과 퍼포먼스가 곁들여졌다. 스카이타워는 뱃고동 음색을 자랑하며 개막을 알렸고 각종 퍼레이드와 오케스트라, 전통공연, K-팝도 어우러졌다.

'꿈꾸는 바다'라는 주제로 열린 개막식 공연은 총 4부로 진행됐다.

1부 '즐거운 바다'에서는 30분간 해양콘서트가 열렸다. 윈드오케스트라 60명이 '선원과 바다의 노래', '봄의 왈츠', '바다교향곡' 등을 연주하며 개막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음악제가 열리는 동안에는 오동도 내해와 외해에서 범선과 요트, 전통선 등 다양한 선박 수십 척이 퍼레이드를 펼쳤다.

공식행사인 2부 '함께하는 바다'에서는 명창 안숙선과 무용단 40명이 '비나리'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비나리가 끝날 즈음 초청객 전원이 '바다'를 외쳤고 11m 높이의 마리오네트 '연안이'와 바다생물을 형상화한 캐릭터들이 나타나 퍼레이드를 펼쳤다.

3, 4부에서는 아이유가 등장해 엑스포 로고송을 불렀고, 조수미와 합창단 30명이 '꽃피는 바다'를 선사했다. '꽃피는 바다'는 박람회의 주간 메인쇼인 해상쇼의 주제곡이다. 이어 2NE1, 빅뱅 등 K-팝 스타들도 공연을 펼쳤다.

여수 엑스포 개막식은 '빅오쇼'가 마무리했다. 워터스크린 '디오'(The-O)를 활용한 빅오쇼는 세계 최초로 홀로그램 영상을 물 위에 투사한 레이져쇼와 해상분수쇼, 불꽃쇼가 함께 어우러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연안이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은 한국의 남해안이 여수 엑스포를 통해 세계에 가장 알려진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수 엑스포 개막을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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