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써리 버스정류장서 청소년들 집단 폭행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10-29 00:00

10대 청소년들, 30대 남성 폭행…주민들 “10대가 무서워…”



써리 뉴튼 지역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10대 청소년들이 30대 남자를 집단 폭행한 사건이 발생, 지역 주민들이 밤에 외출하기를 꺼리는 등 불안에 떨고 있다.

써리 RCMP는 이 사건에 연루된 15세 소녀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집단폭행에 가담한 나머지 9명의 청소년들을 찾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금요일 밤 11시경 72 애버뉴와 137 스트릿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한 남자에게 달려들었으며 피해자가 땅에 쓰러지자 머리를 마구 발로 차 의식을 잃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곁에 있던 행인들이 말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폭행했다.



팀 쉴즈 써리 RCMP 대변인은 “피해자가 용의자들을 자극할만한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이유없이 잔혹한 폭행을 저질렀다”면서 “자칫하면 생명까지도 잃을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 지역 주민은 이젠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 것만 봐도 무섭다며 버스 정류장처럼 10대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은 혼자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윈스턴 처칠 세컨더리 12학년 학생이 써리의 그랜드 타지 밴킷 홀 밖에서 10대 청소년들에게 집단폭행 당해 숨졌고, 6월에는 두 명의 10대 소녀들이 이스트 밴쿠버에서 집단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같은 달 웨스트 밴쿠버에서는 18세 소년이 집단폭행을 당해 두개골 파열과 뇌진탕 진단을 받는 등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서 청소년들의 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