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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 이벤트 프로덕션(Target Event Produ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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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3-05-05 00:00

타겟 이벤트 프로덕션(Target Event Productions)

주말마다 불야성을 이루는 리치몬드 야시장(夜市場)
올해 4회째… 밴쿠버 대표적 여름 축제로 자리잡아

복합문화주의로 대변되는 캐나다사회는 이질적인 문화가 병존하는 곳이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이다 보니 민족의 종류만큼 다양한 색깔의 문화가 존재하는데 시대조류에 비해서는 조금 덜 세련되어 보여도 사람 사는 냄새가 더욱 살갑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올해 4회째를 맞는 리치몬드 야시장 여름 축제(Richmond Night Market Summer Festival)는 마치 한국의 남대문시장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낯익은 모습이다. 지난해는 행사기간 중 총 60만 명, 하루평균 8천 여명 이상이 다녀갔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영업적인 면에서도 참여 업체들은 큰 성과를 얻었는데 지난해 한국 음식을 판매한 교민 Y씨의 경우는 '3달 벌어 1년 먹고 살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인산인해를 이룬 사람들과 먹거리, 볼거리가 함께 어우러진 분위기는 시장 이라기보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의 밤이라고 해야 할 듯.

금년에는 브릿지 포인트(Bridge point)로 장소를 옮겨 행사를 개최할 타겟 이벤트 프로덕션(Target Event Productions)의 래이몬드 청(Raymond Cheung 사진)사장은 "30일 현재 음식판매 부스는 완전 매진됐으며 전시판매 부스의 극히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부스 판매가격은 기간 중 모두 참여할 경우(54일) 총 2천970달러의 임대비와 100달러의 보증금이 필요하다(하루에 55달러). 8주간 임대할 경우는 하루 밤에 60달러, 1주일은 하루에 70달러의 임대비용이 드는데 판매 물건의 종류에는 큰 제한이 없고 테이블 및 텐트, 전력비가 부스 판매가격에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단시간에 대규모 여름 밤 축제로 자리잡게 된 비결에 대해 청사장은 "여름철에 열리는 야간 시장은 오랜 전통이었다. 더위도 피하고 온 가족이 나들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던 행사가 북미주로 들어와서는 놀이시설 등 오락적 요소가 가미되면서 독특한 형태로 바뀐 것이다. 상대적으로 낮이 긴 하절기와 주말시간대를 활용해 가족나들이를 겸한 쇼핑에 초점을 맞춘 것이 주요했다"며 웃었다.

주최측은 첫해 70개 부스로 시작한 행사의 규모가 매년 커짐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 보다 많은 약2백80개의 부스를 마련했다.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서남아시아, 북미주 각국의 전통 음식을 맞볼 수 있는 음식 매장은 50여 개가 설치된다.

최근 괴질(SARS)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고 지적하자 청사장은 "당국의 검역이 강화되고 있고 환자들은 격리 수용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별 다른 영향은 없을 것 본다"며 흥행에 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한국음식 중 김치와 잡채를 좋아한다는 그는 "총 375가지에 이르는 각국의 음식들이 선보이게 될 예정으로 복합문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야시장에서는 대형 후원 업체들이 제공하는 각종 경품추첨도 있게 되며 꼬마 기차를 비롯한 각종 놀이 시설과 거리 악사들의 음악 연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모두 무료이며 행사기간 중 왕복 셔틀버스도 운행될 예정이다. 야시장은 6월6일 개장해 9월28일까지 매주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밤에 열리며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계속된다.

문의 전화 604-244-8448, 778-883-1715(한국어 홍보담당 이승연)
사무실 주소 #3063-8700 McKim Way, Richmond.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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