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내 고대 기숙사 완공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매년 100 여 명의 고려대 교환학생 입주





UBC내 베니어(Vanier) 플레이스 중 고려대 교환 학생들을 수용하는 기숙사인 고려대-UBC 하우스(Korea University-UBC House) 준공식이 30일 오전 마사 파이퍼 UBC 총장, 한승주 고려대학교 총장, 장기호 주 캐나다 대사, 박종기 밴쿠버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UBC는 지난 2000년 약 1천만 달러 예산으로 UBC내에 국제학생 기숙사 건립과 학부생들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개발 하기로 고려 대학교와 합의했으며, 이곳에는 이미 약 30여 명의 고대생이 입주해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 마사 파이퍼 UBC 총장은 “이곳은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 풍성한 사회경험과 교육기회를 얻을 수 있는 커뮤니티이며, UBC내 한국 문화의 중심”이라고 밝히고 고려대학교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외국학생을 위한 새 기숙사를 만들 수 있었다며 치하했다.



한승주 고려대 총장은 “캐나다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UBC에 고대생들을 위한 장소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매년 100여명의 고대 학생들이 약 1년 간의 UBC 교환 학생 생활을 통해 국제인이 될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BC 학생들 사이에서 코리아 하우스라고 불리는 고려대-UBC 하우스는 200개 방마다 냉난방 온도 조절기와 환기시설, 인터넷을 갖춘 최신 기숙사로, UBC내 학생들도 이곳에서 사는 학생들을 부러워할 정도로 시설이 훌륭하다.



또한 라운지에는 고대 박물관에서 기증한 고려대의 상징 대형 호랑이 그림이 걸려 있고, 기숙사내에 용비어천가 비문도 있어 UBC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를 전하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김자현(영어교육 4년) 학생은 “외국 대학에 다니면서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코리아 하우스에 대한 UBC 학생들의 관심이 특별하고, 좋은 환경에서 영어로 전공과목을 배우며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전 외무부 장관이었던 한승주 고대 총장은 이날 점심 후 UBC에서 특별 강연을 가졌으며, 밴쿠버 고대 동문들과 만난 후 금요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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