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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지역별 노령화 대책 시급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6-07 14:51

도심에는 젊은 인구, 시외에는 노인 인구
BC주는 지역별로 노령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1년 시행된 인구조사 결과 BC주 역시 다른 대부분 주와 마찬가지로 0~14세 인구보다 65세 이상 인구가 더 많은 고령화 사회로 분류됐다.

캐나다의 다른 주보다 BC주 사정이 나아 보이는 부분은 두터운 근로 인력이다. 전체 인구에서 15~64세 사이 근로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69%로 캐나다 평균 68.5%보다 다소 높다. 또 근로 인구는 지난 5년 사이 20만명이 추가로 늘어나 303만3990명에 달한다. 또한 다른 주처럼 BC주도 0~4세 유아 인구가 2011년까지 지난 5년 사이 10.4% 증가해, 최근의 출산 증가 현상도 확인됐다.

캐나다 사회제도연구소(CSI)는 그러나 “BC주도 55~64세 사이 은퇴를 앞둔 연령이 많기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체 근로인력의 16%를 차지한다. 또한 지역별로 젊은 인구가 시급한 곳도 보인다. BC주의 중간 연령은 41.9세이지만,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다. 오카나간-시밀카민 지역의 중간 연령은 52세에 달한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나나이모-빅토리아 구간 주민 연령대도 45세에 근접해있다.

이와 같은 차이는 BC주 인구의 주류를 이루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됐을 때, 사회-경제적 파고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존 헌팅턴(Huntington) CSI 연구원은 “BC주에는 은퇴 인구가 많은 커뮤니티가 몇 곳에 조성되고 있다”며 “오카나간과 밴쿠버 아일랜드가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들 지역에 노인 인구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젊은 피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이다. 헌팅튼 연구원은 극단적인 사례로 오카나간 초입에 있는 프린스톤의 응급실 폐쇄 사건을 들었다. 올해 2월 의사 부족으로 해당 응급실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닫았다.

노인 거주가 많은 지역에 이민자 유입이 한 가지 해법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민자들은 일반적으로 교육 시설이 잘 돼 있는 도시지역을 선호한다. 자녀 교육뿐만 아니라 취업을 위한 재교육 편의나 일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도 인구가 많은 지역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헌팅튼 연구원은 “단순히 인구분산을 위해 이민자의 시외지역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정부의 발상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영주권취득 뿐만 아니라 고용기회 제공과 교육, 복지 등 시외 거주환경이 도심환경과 경쟁력을 갖춰야 이민자 유입이 일어나기 때문에, 사실상 비용면에서 보면 이민자 유치가 만능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베이비붐 은퇴는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 BC주정부 보고서를 보면 2015년까지 BC주의 인력 부족은 최대 30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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