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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유학생에게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대학”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6-08 11:12

BC주 대학소개…⑨ Langara College

대학 진학을 목표로 캐나다에 유학 온 학생이 모두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아니다. 원래 목표했던 대학이 아닌 다른 대학에 들어가게 되거나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영어 장벽때문에 좌절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유학생 들에게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칼리지가 있다. 바로 랑가라 칼리지(Langara College)다.

밴쿠버 중심에 터를 잡고 있는 랑가라 칼리지는 1965년 설립됐으며 우수한 교수진과 상위 대학으로의 높은 진학률을 자랑한다. 대학 편입, 취업, 평생 교육 등을 주요 교육 과정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2만 3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BC주의 대표적 칼리지 중 하나다.


 


<▲ 랑가라 칼리지 전경 / 사진제공=Langara College >


◇ 상위 대학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
랑가라 칼리지에서는 편입 과정을 수강하는 학생이 재학생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만큼 상위 대학으로의 진학률이 높다는 얘기다. 랑가라 칼리지 재학생 중 약 75%는 유니버시티 트랜스퍼(University Transfer) 과정 즉, UBC나 SFU등 상위 대학에 편입을 준비하는 과정을 듣고 있다. 나머지 25%는 취업률이 높은 비지니스, 컴퓨터, 사진, 커뮤니케이션 등 수업을 듣는 학생이다.

 


<▲ 캠퍼스 내부 모습 / 사진제공=Langara College>



◇ 유학생 중 10% 한국 유학생… 가장 인기 있는 과정은 UT
랑가라 칼리지에는 1100여명의 유학생이 수업을 받고 있다. 한국 학생의 비율은 이중 10% 수준. 랑가리 칼리지는 현재 106명의 한국 학생이 수업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정규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은 83명, ESL 과정을 수강하는 학생은 23명이라고 설명했다. 정규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수업은 4년제 대학 편입 과정(University Transfer)으로 주로 회계, 경영, 마케팅, 재정 등이다. 대학 편입 과정 외에도 유아교육과 컴퓨터공학은 한국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 STEP·LEAP,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ESL
랑가라 칼리지에서 제공하는 ESL 과정은 생활 영어에 중점을 둔 다른 ESL 과정과는 달리 학습에 필요한 영어 교육에 중점을 둔다. 충분한 영어실력 없이 성공적인 학업 완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다. 랑가라 칼리지는 체계적이면서도 강도 높은 ESL 과정을 제공해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랑가라 칼리지는 초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STEP(Skills Training for English Proficiency)과 중·고급자를 대상으로 한 LEAP(Langara English for Academic Purposes) 등 총 8개 과정이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각 과정은 7주 수업으로 독해와 쓰기, 말하기, 듣기 수업을 포함하고 있다. 하나의 과정을 마치면 시험을 치르게 되며, 시험 결과에 따라 다음 과정으로의 진학 여부가 결정된다.

랑가라 칼리지는 ESL 과정을 통해 심리학, 사회학, 캐나다 역사 등 실제 대학 수준의 과목을 가지고 ESL 학생들을 교육하며, 어느 ESL 학교보다 많은 양의 과제를 통해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야만 학업량을 소화할 수 있게 유도한다.

“테마 수업 통해 다양한 지식 얻을 수 있어…” 최종희씨


< 랑가라 칼리지에서 LEAP 과정을 수강 중인 최종희 씨 / 사진=최성호 기자 >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지난해 밴쿠버행 택한 최종희(21)씨. 그는 랑가라 칼리지에서 STEP을 거쳐 현재 LEAP 과정 수업을 듣고 있다.

“지난해 밴쿠버 유학을 결심했어요. 그런데 막상 도착해 대학 진학을 준비하려고 보니 막막한 심정이 앞섰죠. 영어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컸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주위 사람들이 랑가라 칼리지의 편입 과정을 추천해 주셔서, 랑가라 칼리지를 선택했죠.”
 
그는 랑가라 칼리지의 ESL 과정의 장점으로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한 수업을 꼽았다.

“매주 새로운 주제로 수업이 진행되는데, 영어뿐 아니라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좋았어요. 특히 캐나다 역사나 컴퓨터, 환경에 관련된 주제 수업이 기억에 남아요. 여기에 제 주장을 펼치는 작문이나 발표 기회가 자주 있어서 자신감도 부쩍 는 것 같아요.”

학습 능력 배양을 목표로 하는 랑가라 칼리지의 ESL 과정이 단점으로 작용할 때도 있다. 학습에 필요한 영어 교육에 지나치게 치우친 탓이다.

“말하고 듣는 수업보다는 읽고 쓰는 형태의 비중이 커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영어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시간을 내 공부하고 있어요.”
 
그는 최종 목표가 캐나다에서 대학 과정을 마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갈 길이 아직 멀다.

“LEAP 과정을 마친 뒤 UT 과정을 통해 대학 진학하려고 해요. 제가 환경 쪽에 관심이 많거든요? 대학도 환경과 관련된 학과에 진학하고 싶어요.”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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