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에 거주하는 젊은 한인 음악가가 캐나다의 권위 있는 클래식 상인 ‘스테핑 스톤 어워드(Stepping Stone Award)’를 수상해 화제다. 주인공은 첼리스트 브라이언 윤(25·사진)
윤씨는 지난 10일 캐나다 음악 경연대회(CMC)가 주관한 스테핑 스톤 어워드 시상식에서 ‘캐나다 작곡가 작품 부문 최고 연주자상(best performance of Canadian composition)’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가 연주했던 곡은 ‘빈센트 호의 스티그마타(Vicent Ho’s Stigmata)’다.
스테핑 스톤 어워드는 16세~28세 젊은 음악가(성악가 16~31세)를 대상으로 수여되는 상으로 매년 전 세계 수 백명의 지원자가 몰린다. 대회측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는 120명 이상의 후보자가 등록해, 30여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 중 최종 수상자는 1~3등과 최고의 연주가상 등 단 4명뿐이다.
한편 윤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6세 때 처음 첼로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 이민해 밴쿠버 음악학교(VAM), 국제 모닝사이드 뮤직 브리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력을 키운 뒤, 밴프에서 상급 음악 클래스를 이수했다. 오타와 대학에서 음악 학사를 획득, 최근에는 라이스 대학을 졸업했다.
윤씨는 밴쿠버 아카데미, 오타와 대학교, 궬프 심포니와 오타와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해 실바 겔버 뮤직 파운데이션(Sylva Gelber Music Foundation)에서 선정하는 캐나다 유망 음악가 7인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에카트 그람아테 경연대회(E-Gré Competition) 현악기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오는 가을에는 빅토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수석 첼리스트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 첼리스트 브라이언 윤 / 사진제공=Sylva Gelber Music Foundation>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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