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고기 수입재개한 韓 WTO 제소 철회

이새누리 기자 newworld@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지난 1월 한국 정부가 캐나다산(産) 소고기 수입을 재개하면서 캐나다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조치를 공식 철회했다고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보도했다.

에드 패스트 캐나다 통상부 장관은 18일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지난 1월 소고기 수출이 재개되면서 캐나다산 소고기 금수 조치를 취했던 한국에 대한 WTO 제소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 2003년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후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을 중단했다가 지난 1월 재개했다. 패스트 장관은 “금수 조치가 해제되고 난 후 30건 이상의 캐나다산 소고기가 한국 세관을 통과했다”며 “수입 재개를 계기로 관계자들에게 WTO 제소를 취소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통상부는 “한국은 2003년 광우병으로 캐나다산 소고기 금수 조치를 취했던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나중에 수입 중단을 해제한 국가”라며 “업계 추산 2015년까지 한국에 대한 캐나다산 소고기 수출 규모는 3000만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표는 멕시코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의 양자 회담 후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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