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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말 잘못했다간…” CBSA 감시체계 강화 논란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6-19 11:59

고화질 감시 카메라·마이크 설치, 사생활침해 논란에는 ‘…’
캐나다 국경서비스청(CBSA)이 5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공항과 국경에 고화질 감시 카메라와 마이크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사생활침해 문제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18일 “CBSA가 오타와 공항에 고화질 감시 카메라와 마이크를 설치해 여행객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 대화 내용까지 감시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정부의 사생활 보호 자문 기관 조차 CBSA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자문 기관인 개인정보 위원회 챈탈 버니어(Berinier) 위원은 CBC와의 인터뷰에서 “아는 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어떠한 입장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캐나다 재무위원회 규정상 사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정 기관의 결정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위원회의 검토를 거치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버니어 위원은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CBSA 설치와 관련) 개인정보영향평가(PIA) 요청을 받은 것이 없다는 사실”이라며 “CBSA가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 그 역시 위원회의 검토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CBSA는 보도 내용이 과장됐다는 입장이다. 룩 네이든(Nadon) CBSA 대변인은 “기존의 장비가 수명을 다해 교체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녹음된 자료는 대부분 30일이 지나면 폐기된다”면서 “여행객의 불만사항, 사건·사고 등을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든 대변인은 현재 어느 곳에 고화질 감시 카메라와 녹음 장치가 설치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카메라와 녹음기가 설치되어 있는 지역에는 표지판 등을 설치해 여행객들이 알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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