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패기로 한데 뭉쳤습니다"
9월 발족, 홈페이지 통해 한인학생에게 학교 정보 제공
랑가라 대학에 한인학생모임인 '칼(KAL)'이 탄생했다. '칼'이라는 이름은 '랑가라 대학에 다니는 한국 학생'이라는 뜻인 'Korean
At Langara'의 머릿글자를 따서 지은 것. 회원인 이정두 군이 지은 이름이다. 지난 9월에 발족한 '칼'은 한국 학생들끼리 한데
똘똘 뭉쳐 학업 정보도 교환하고 친목도 다지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랑가라 대학에는 현재 ESL 수강생을 포함해 약 1백 여명 정도의 한국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한인 학생 95% 가량이 UBC, SFU를 비롯한 대학교 편입 준비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비단 한인 학생 뿐 아니라 랑가라에 다니고 있는 학생 대부분은 대학교 편입 준비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때문에 학생들간의 경쟁도 치열하고 학교측의 학점 관리도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천용희 회장은 "학점 관리를 위해서는 한인 학생들간의 정보 교환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인 학생들끼리 지난 해 들었던 과목의 특성과 리포트에 관한 자료를 서로 챙겨주며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천 군은 덧붙였다.
현재 '칼'에 등록한 학생은 25명. 앞으로 홍보 기간을 통해 더 많은 회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랑가라 대학의 좋은 점을 묻자 여기저기서 앞 다투어 얘기들이 흘러나왔다. 랑가라는 다른 대학보다 학점을 따기가 까다로워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따라가기가 힘들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UBC에 제일 많이 편입하며 대학교에 편입한 후에도 랑가라 출신들은 적응을 잘한다. 워낙 힘들게 공부해왔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장점은 교수진이 탄탄하고 카운슬러들이 정확하고 적절한 어드바이스를 통해 학생들의 진학 지도를 도와주고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의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한눈 팔 시간도 없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잡혀있다고 부회장인 주재민 군은 말했다.
'칼'은 현재 홈페이지(www.freechal.com/kalvan)를 제작 중이며 이를 통해 랑가라에 관심있는 한인 유학생들이 궁금해하는 각종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랑가라의 대학교 편입 정보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는 이 메일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개별적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 때 친구는 평생 간다는 말이 있죠? 앞으로 '칼'을 학교 생활에 서로 도움을 주는 학생회로 이끌어가겠습니다. " 회장인 천용희 군은 지금은 작은 출발이지만 사회에 진출해서도 지속적으로 모임을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칼'은 또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UBC, SFU 등 다른 대학의 한인학생회와 연합 동아리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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