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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음악회 여는 UBC 한인 음대생 모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자선음악회 여는 UBC 한인 음대생 모임

"음악 사랑을 이웃과 나눕니다"

15일 UBC 리사이틀 홀에서 열려...기부금은 무의탁 노인에 전달 예정


 

연말을 맞아 UBC 음대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불우 이웃 돕기 자선 음악회를 연다. UBC 음대에는 현재 학부 과정과 석사, 박사 과정에 14명의 한인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들이 한데 뭉쳐 음악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주회 진행을 맡고 있는 한지연 씨(박사 2년 피아노 전공)는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늘 축복이라고 생각해왔다"며 "한인들은 물론 캐나다 사회와도 이를 함께 나누고 싶어 이번 음악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음악회 준비는 지난 10월부터 시작됐다. 서로 다른 일정 때문에 14명이 한자리에 모여 연습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정이 맞는 학생들끼리 나눠서 모임을 가지며 서로 의견을 조율해나가고 있다. 연주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요즘에는 시험 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가면서 막바지 마무리에 여념이 없다. 이미리 양(피아노 전공 2학년)은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평소 얼굴만 알고 지냈던 한인 학생끼리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며 "숫자는 적지만 UBC 음대 안에서는 한인 학생들이 실력파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UBC 음대에서는 내년 열리는 UBC 오페라 공연 주연, UBC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UBC 오케스트라 클라니넷 수석 주자 등을 모두 한인 학생들이 맡고 있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박지영 양(석사 2년 오페라 전공)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지만 한인 사회 안에서 음악 활동을 활성화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며 하는 바람으로 일한다"고 말했다. 이런 기회를 통해 다른 소수 민족들처럼 한인 사회 안에서도 음악 활동을 하는 저변 인구가 늘어나고 재능 있는 음악인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하는 것 또한 학생들의 바람이다. 음악회는 토요일인 다음 주 15일 오후 8시 UBC 음대 리사이틀 홀에서 열린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피아노 독주와 삼중주를 비롯해 클라리넷 연주, 성악 순서 등이 이어지며 이종은 씨(밴쿠버 커뮤니티 컬리지 가야금 강사)가 찬조 출연해 가야금 바이올린 이중주 순서를 갖게 된다. 입장은 무료이며 UBC 한인 음대생들은 이날 음악회를 통해 모아진 기부금을 밴쿠버 지역에 있는 무의탁 노인들과 자선 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UBC 한인 음대생들은 앞으로 음대 진학을 준비하는 한인 학생들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조은상 기자>

<사진설명 >사진 왼쪽부터 한지연 양, 박지영 양, 전계나 양, 로사 남 양, 이미리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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