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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여성 건강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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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12-06-29 16:57

자궁경부암은 한 때 암으로 인한 한국 여성 사망률 1-2위를 다툴 정도로 치명적인 암이었으나 지난 10여년 간 꾸준한 검진의 결과,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함으로서 사망률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도 각 종 보험 및 보건 당국의 정책에 따라 매년 팹스미어 (pap smear)는 권장되고 있습니다.

자궁 경부라 하는 조직은 라틴어의 “목”을 뜻하는 “cervix”에서 유래된 것으로 자궁의 아래 쪽에 좁은 목처럼 되어 있는 기관입니다. 인간유두종바이러스 (HPV)가 감염을 일으키지만 10-20대 젊은 여성의 60% 이상은 간단한 증상으로 지나갑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 30-40대에 초기암으로 진행되고 결국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상피내암이나 초기암일 경우 간단한 수술로서 완치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21세 이후 성생활을 하는 모든 여성이 검진대상이며, 3년 연속 정상일 경우 그 다음부터는 2-3년에 한 번 꼴로 하시면 됩니다. 65세가 되면 일반적으로 검진을 중단하게 됩니다. BC주에서는 일반적으로 가정의들이 검진을 실시하며 밴쿠버에 위치한 BC Women’s Hospital에서는 여의사와 간호사들로 구성된 특별 클리닉이 운영 중에 있습니다. 홈닥터의 의뢰서 없이도 바로 예약 가능하며 604-684-1628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자궁경부암 예방을 휘한 두 종류의 백신이 있으며 6학년 초등학교 여학생은 무료로 맞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경우 19-45세 여성들도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개인부담).

두 번째로 중요한 항목은 유방암 검진입니다. 일반적으로 유방암 검진은 특별한 가족력이 없는 이상 40세 되는 해부터 시행합니다. 맘모그람(mammogram)이라 불리는 엑스선 촬영을 시행하게 되지만 이상 소견이 나온 경우는 MRI(자기공명촬영)를 시행하여 더 정확히 진단합니다. 맘모그람에서 암으로 의심되는 부위가 있는 경우 초음파로 정확하게 위치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30대 전후의 젊은 여성이거나 엑스선을 촬영할 수 없는 임산부의 경우는 초음파 검사를 우선 시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방의 특별한 증상, 즉 통증이나 비이상적인 유즙 분비 등이 있는 경우 반드시 가정의와 상의하셔서 특별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씨주 케어카드가 있으신 분들은 1-800-663-9203으로 문의하시면 예약 가능합니다. 유방암 검진은 자궁경부암 검진과는 달리 79세까지 정부에서 무료로 시행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대장암 검진입니다. 한국의 경우 종합검진 항목에 대부분 대장내시경이 포함되어 있어 50세 이전에 거의 대부분 시행하지만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50세가 되는 해에 시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족력이 전혀 없거나, 대장 질환의 증세가 없는 분들은 대변잠혈 검사라는 것을 받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대장내시경을 받으시게 됩니다. 대장내시경으로 정상 소견이나 작은 폴립 (용종)이 있는 경우는 보통 5년마다 한 번 검사를 받게 되며 74세가 되는 해에 중단하게 됩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성희 Guildford Medical Clinic 604-582-8985’

닥터 서의 생로병사

칼럼니스트:서성희/가정의학과 전문의

전화번호:(604) 582-8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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