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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유학간다

김인종 vine777@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2-07-05 14:17

미국의 뉴욕주립대학(SUNY)이  한국의  인천 송도에서  개학한다.  내년 3월부터  첫 입학생을 받는다.    

미국 뉴욕의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싶지만  여의치 않은 한국학생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미국에 있는 한인학생들도  인천의  뉴욕주립대학  입학생이 된다.  

최근  수년간 미주  한인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한국유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 송도에 미국에서 진출한  초등학교는 있어도  정식대학은  처음이다.

송도에  세워진 이 뉴욕주립대학의 명칭은  SNUY Korea(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Korea)이다.  뉴욕주립대는 한국학생들의  유학 지망 학교로 각광받아 왔었다.   뉴욕주의  뉴욕, 버팔로, 빙햄튼, 델리,  플래츠버그,  스토니브룩등   64개  지역에 캠퍼스를 가지고 있다.  

기술대학, 커뮤니티 컬리지, 박사학위 대학 등  캠퍼스의 전문성도  다양하다.   알바니,  빙햄튼,  스토니브룩 캠퍼스는 미국내  상위권  주립대학에 들어간다.   외국인 유학생만  160개 국가에서  18,000 명이며,  이중  한국,  중국, 싱가포르등  아시안  유학생들이 반이상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유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대학은   SNUY  스토니브룩이다.  이  캠퍼스는 뉴욕도심지에 있지 않으면서도 뉴욕으로  기차로 한시간에 연결되는  롱아일랜드에 있다.  
거주환경이 좋은 교외에 위치하면서,   유학생들은 언제든지 뉴욕 다운타운으로 놀러갈 수 있다.  

버팔로, 빙햄튼 캠퍼스는 도시와 떨어진 시골지역에  위치해 있어  공부하기는 좋지만,  또다른 유학생 그룹,  즉  뉴욕에 살아보고,  공부도 조금(?) 해 보면서 ,  주로 여가(?)를 즐기려는 학생들에게는 인기가 없다.  

이에 비해  SNUY 스토니 브룩은  면학분위기도 갖추고   교외에 위치했으면서,  뉴욕 다운타운에 언제든지  나갈 수있어  한인 유학생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킨다.   실제로 필자가 지난 봄 스토니 브룩 캠퍼스를 방문했을 때,   학교 마케팅 팀의 아시아 학생  유치작전은 대규모 비즈니스 차원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한국의  유수대학들도  각종 프로모션 보따리를 들고 이 학교를 찾아와  학생 교환, 학생유치 협정을 맺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계절학기 유학으로 이곳에 온  두 서울대 학교 여학생은  뉴욕을 실컷 즐기면서 공부도 할 수 있다며,  주립대학이라 학비도 상대적으로 절약된다고 학교를 칭찬했다.  이 스토니브룩의 시스템이    인천 송도의  SNUY  코리아로 연결된 것이다.   SNUY코리아를  졸업하면  SNUY 스토니브룩  학사학위를  받게 된다.  
 
SNUY코리아의 첫 총장이  이번주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했다.  입학생 모집  프로모션 을 위해서다. 

김춘호총장은  SNUY코리아가 미국대학 교육을 받으면서,  한국의  발전과 성공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세계각국의  학생들에게 오픈됐다고 말한다.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며,   SNUY 캠퍼스이기 때문에   미국학생들에게  편리한 캠퍼스이고,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어하는  한인 2세, 3세들의 요구에 맞아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내년 3월 첫개학에  입학생수를  2천명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각대학들은  로스엔젤레스에서 입학설명회를 열며 미주한인학생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대학교의 경우 로스엔젤레스에 미주사무소를 두고  지속적으로 입학안내를 하고 있고,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포츠텍,  건국대학교 등 많은 한국대학들이  미주의 우수한 한인학생들을 선발하려고  호텔등을 빌려  안내 세미나를  하고 있다.  

한국의 경제발전과 한류의 흐름을 탄 이곳 한인학생들의 한국유학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등에서 핑크빛 전망을 를  못보고 있는 한인학생들이  막연하나마 한국에 희망을 걸고  한국 유학길에 나서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도 큰 매력의 하나다.  서울대학교의 경우  학비가  연간 8천달러,  기숙사비가 월 200달러 정도면 해결된다.  자녀가 우수한 학생임에도 경제적으로  학비부담이 어려운  학부모들이  한국대학들의 입학설명회를 부지런히 쫓아다니는 이유의 하나이다.   

미국내  대학을 투어해 보면  한국 유학생들,  교환학생들, 계절학기 학생들이 밀물과 같이 몰려들고 있음을 실감한다.  어느  시골 대학을 가보더라도 (예를 들면 오하이오 주립대학)  캠퍼스내의  여기저기서 터지는 한국말들,   어울려다니는 한국학생들의 무리에 놀란다.   

이제는 그 역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한국으로 공부하러 들어가는 이곳  미주한인학생들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10년 정도면  이같이  미국과 한국을  내집과 같이 오고 가며 공부한 이중국적 교육의 한인들이  한국사회에 주류로 나서게   될 것이다.   

인천 송도에  SNUY 코리아 이외에  또다른 커뮤니티가  생길 예정이다 .  가칭 ‘재미동포타운’이다.   ,  송도국제도시 안에 재미동포타운이 세워 진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코암 인터내셔널은  인천경제자유 구역청과  송도국제 도시에  토지를 구입 계약을 체결하고  이곳 한인사회에 분양을 시작한다.  

약  16,000 평 규모의 부지에  상가, 아파트,  오피스텔 그리고 재미동포센터등을  건축해   미주한인들끼리 모여사는 역이주 한인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다.   재미 한인학생들은 한국으로  유학을  가고 부모들은 한국에 다시 살러 간다.  이곳  로스엔젤레스, 풀러튼, 어바인은  한인 쇼핑멀마다   대낮부터  부티나는 기러기 엄마들로 넘쳐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한인들이  점점 더 밀접하게  서로  오가며 사는 세대가  왔으며,  또 오고 있다.




김인종 밴쿠버조선일보 LA통신원
칼럼니스트:김인종| Email:vine777@gmail.com
  • 라디오 서울, KTAN 보도국장 역임
  • 한국일보 LA미주본사
  • 서울대 농생대 농업교육과 대학원 졸업
  • 서울대 농생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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