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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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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12-07-06 09:38

저도 13개월된 아들을 키우고 있지만 아이들이 아프면 부모의 마음은 참으로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간단한 감기라면 모를까 쉽게 잘 낫지 않는 병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오늘은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어린이들의 10퍼센트, 우리나라 어린이의 약 15퍼센트가 가지고 있다는 아토피 피부염. 특히 선진국에서 그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만 5세가 되기 전에 이미진단이 되며 여자 어린이에서 조금 더 잘 나타납니다.

유전적 소인이 있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천식 및 알레르기 비염과 함께 자주 나타납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약 40 퍼센트는 자연치유되기도 합니다. 진행 단계는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는데 출생 후 2세 전후, 2세부터 12세까지 그리고 12세 이상으로 나뉩니다. 모든 환아들이 공통적으로 매마른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가려워서 자꾸 긁기 때문에 일어나는 2차 징후들이 쉽게 발견됩니다.

초기에는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하얀 껍질이 일어나는 등의 현상이 주로 양볼, 두피 그리고 팔꿈치 및 무릎 바깥 쪽에 나타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로 피부가 두꺼워지고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접히는 부분으로 옮겨갑니다. 성인기에 접어들게 되면 손과 발 등에도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어렸을 때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어른들은 후에라도 손에 습진 등이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진단은 우선 피부 소양증(가려움증)이 있어야 하고 살이 접히는 부위에 피부 발진이 나타나야 하며 2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야 합니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유발인자를 제거해야 하고, 피부 보습을 잘 해주어야 하며 비정상적인 피부 방어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약을 써야 합니다.

우선 가려움이 잘 일어나므로 과도한 태양열, 땀, 건조한 환경 등을 피해야 하고 피부 감염을 적절한 때에 잘 치료해줘야 합니다.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큰 역할을 하므로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약으로서는 항히스타민 제제의 복용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스테로이드약을 발라줌으로서 염증 반응을 최소화 시킬 수 있지만 세기가 낮은 약부터 서서히 올려야 합니다. 하루에 한 번 정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강한 약은 피부가 겹치는 곳과 얼굴 등을 피하셔야 합니다. 최근에는 타크롤리무스라는 면역 억제제가 피부과 용으로 개발되어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소양증을 동반하므로 잘 긁게 되고 그렇게 됨으로서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따라서 항균 작용을 하는 약을 함께 발라주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성희 Guildford Medical Clinic 604-582-8985’

닥터 서의 생로병사

칼럼니스트:서성희/가정의학과 전문의

전화번호:(604) 582-8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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