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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역 고급상점 수요 있을 것”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7-20 11:10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상가 수요 분석
전 세계 고급 소매점들이 최고의 입점 장소에서 가게를 유지하느라 더 큰 비용을 들이는 동안, 캐나다 국내 최고급 상가의 임대료는 비교적 할인 가격을 유지했다고 상업용 부동산 전문 콜리어스 인터내셔널(Coliers international)이 최근 현황을 분석했다. 보고서의 평균임대료는 모두 미화로 비교됐다.

해당사의 2012 세계 소매시장 리포트를 보면 캐나다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가게터는 토론토 시내 블루어가(Bloor St.)이다. 블루어가는 캐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대료가 비싼 세계 50대 거리에 34위로 올라와 있다. 블루어가 평균임대료는 제곱피트당 미화 310달러로 지난해 대비 3.3% 인상됐다.

캐나다 거주자에게는 상당히 비싼 임대료로 보이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쇼핑가 임대료에 비하면 블루어가도 저렴하다. 세계 임대료 1위인 미국 뉴욕의 5애비뉴(5th Ave.) 임대료는 제곱피트 당 2633달러다. 2위인 홍콩의 캔튼 로드(Canton Rd)와 퀸즈로드(Queen’s Road) 센트럴(Central)의 임대료는 제곱피트 당1831달러, 영국 런던의 올드 본드가(Old Bond St.)는 제곱피트 당 미화 1602달러 임대료를 받는다. 이들 거리의 올해 임대료는 지난해보다 모두 두자릿수 인상됐다.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의 제임스 머든(Smerdon) 소매 전략기획 연구책임자는 “캐나다 국내 인기지역의 임대료율은 국내 또는 전 세계 경제보다는 도시별 경제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든 연구원은 “캐나다 경제는 경기후퇴를 통과하면서 다른 개발국가보다 나은 실적을 보여줬고, 특히 고급 소매분야는 이보다 실적이 좋을 수는 없다 “며 “홀트렌프류(Holt Renfrew)같은 고급 상점의 확장이나 미국의 노드스트롬(Nordstrom)이나 브루밍데일스(Bloomingdales)같은 최고급백화점이 캐나다 시장 진입을 검토하는 점들이 이런 상황의 증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든 연구책임자는 “캐나다는 높은 구매력과 구매력 개발 가능성이 있고, 일부시장에는 고급 상점의 공급이 많지 않은데다가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라는 매력을 갖추고 있어 최고급시장의 틈새를 노리는 소매점이나 개발업자, 투자자에게 적합한 지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에서 가장 임대료가 높은 블루어가에는 최근 루이뷔통, 돌체앤가바나(D&G), 티파니앤코(Tiffany & Co.)등 고급 상점이 새로 등장 또는 확장하면서 가격이 다소 올랐다.


밴쿠버 지역 상점가 지도는 변화 중

밴쿠버 시내 랍슨가(Robson St.)는 평방피트 당 임대료가 미화 150달러로 캐나다 2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랍슨가 평균 임대료는 전년 대비 25%나 떨어졌다. 대형 매장이 사실상 랍슨가를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내린 것이다.

반면에 밴쿠버 시내 앨버니가(Alberni St.) 평균 임대료는 제곱피트 당 미화 105달러로 뛰었다. 앨버니가는 몬트리올의 루드라몽타뉴(Rue de la Montagne)와 핼리팩스의 스프링가든로드(Spring Garden Rd.)와 함께 캐나다에서 가장 임대료 비싼 상점가 5위에 포함됐다. 루드라몽타뉴 임대료는 제곱피트당 80달러, 스프링가든로드는 70달러이다.


캐나다 서부 상점가는 자원러시 맞이할 수도

콜리어스인터내셔널은 스프링가든로드의 임대료가 지난해 대비 27.3%나 오른 점 등을 지적하며, 자원산업 중심의 캐나다 서부 경제가 성장하면서 인구가 몰리면, 자연스럽게 서부지역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고급 상권이 등장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데이비드 벨(Bell) 기획및 소매 컨설팅 선임연구원은 “성장 중인 지역의 상점가는 소비자의 소득 증가와 밝은 경기 전망을 토대로 높은 판매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는 부동산 가치와 임대료의 상승을 뜻한다”고 해설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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