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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올림픽 카딩 대회 1위 국효진 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신체 단련을 통해 정신적인 수양을 쌓을 수 있어"

태권도 올림픽 카딩 대회 1위 국효진 군

2004년 올림픽 출전 성큼 눈 앞에








교민 2세 국효진 군이 지난 8월5일부터 6일까지 몬트리올에서 열린 태권도 올림픽 카딩(carding) 토나먼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카팅 토나먼트는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대회. 캐나다 체육부는 매년 열리는 이 대회에서의 성적을 통산, 올림픽에 출전할 대표팀을 선발하게 된다. 지난 98년과 99년 열린 대회에서 계속 3위를 차지했던 국효진군은 이번 대회에서 1위를 함으로써 앞으로 2004년에 열릴 올림픽에 캐나다 대표로 출전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현재 BC태권도협회 남자팀 주장을 맡고 있는 국효진 군은 1위를 한 소감을 묻자 환한 미소부터 짓는다.

"태권도는 어렸을 때부터 저의 꿈이었어요. 태권도를 시작한지 20년이 넘었지만 단 한번도 그만 두고 싶었던 적이 없었어요."

5살 때 이소룡이 나오는 영화를 보고 매료된 국효진군은 부모님을 졸라 그때부터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그는 밴쿠버로 이사한 뒤 86년부터 최지선 태권도장에서 사사를 받았다. 지난 96년에는 한국체육대학에서 6개월간 교환 학생으로 훈련을 받기도 했다.

국효진 군에게 태권도는 단순한 신체 단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태권도를 통해 집중력, 자기 절제, 존경심 등 여러가지 정신적인 수양을 많이 쌓았다고 국 군은 말한다.

"사람들이 태권도가 왜 좋냐고 많이 묻는데 태권도는 단순한 신체 운동이 아닙니다. 신체 단련을 통해 정신적인 수양을 쌓을 수 있는 운동입니다."

국 군은 한인들은 흔히 태권도를 어릴 때 배우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곳 캐나다 현지인들은 어른들도 태권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한다. 캐나다 사람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와 예술, 철학 등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국 군은 설명한다.

국 군의 코치를 맡고 있는 최지선 사범은 "국효진 군이 우승하면 전 캐나다 사범들이 다함께 기뻐할 만큼 캐나다 전체에서 모범적인 선수로 이름이 나있다"고 말한다. BC태권도협회 서정길 회장과 Master Chung도 국 군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SFU 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리전트 칼리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는 국 군은 신학 공부는 자신의 신앙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태권도를 통해 제가 얻었던 모든 좋은 점들을 다시 이 사회에 돌려주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선수로서의 활동과 함께 사범으로 후배 양성에 힘쓸 계획입니다."

국군은 2004년까지 매년 열릴 올림픽 카딩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2004년 올림픽 태권도 종목 캐나다 대표로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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