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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이미 전염이?… 결핵을 예방·치료하는 7계명

김동섭 보건복지전문기자 dskim@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7-23 15:30

결핵은 결핵환자의 기침 가래 방울 속에 섞여 나온 결핵균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다른 사람이 호흡할 때 폐 속으로 들어가 발생한다. 결핵균에 감염됐다고 모두 결핵에 걸리진 않는다. 대부분 자연 치유되고, 그 중 5~10%가 발병한다.

결핵은 흔히 감기로 알고 감기약을 먹지만, 나중에 상태가 나빠져 검사하면 결핵에 걸린 것을 뒤늦게 아는 경우가 많다. 그 사이에 이미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권오정 삼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핵의 전염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빠른 발견과 치료를 제때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2주간 잦은 기침이 계속되면 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김민자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기침과 함께 체중이 줄고 잠잘 때 식은땀을 흘리고 식욕이 떨어지게 되면 결핵검사를 받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결핵검진을 받는 게 필요하다. 당뇨병은 체내 면역계를 손상해 결핵균에 대한 인체의 저항성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무리한 다이어트는 결핵의 위험요소다. 조영수 서북병원 결핵과장은 "남성에 비해 운동량이 부족하고 다이어트로 불규칙하게 식사를 하는 젊은 여성들은 영양부족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결핵에 걸릴 우려가 커진다"고 말했다. 흡연도 마찬가지다. 흡연자의 결핵감염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73%가 높고, 감염 후 활동성 결핵으로 전환될 위험이 50%나 높아진다.

결핵은 약만 제대로 먹으면 완치도 가능하다. 결핵은 2주간만 약을 먹어도 전염성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가족들이 환자가 약을 거르지 않고 제때 먹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결핵약은 정해진 분량의 약을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증세가 호전됐다고 약 먹는 것을 중간에 그만두면 치료에 실패하거나 재발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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