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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불꽃놀이 보러갈까?”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7-26 11:58

[가족과 함께 즐기는 밴쿠버④]
매년 여름, 밴쿠버 시내 밤하늘을 불꽃놀이로 수놓는 행사 ‘셀레브레이션 오브 라이트(Celebration of Light)’가  올해는 7월 28일, 8월 1일, 8월 4일 열린다.

3개국이 경연을 벌이는데, 28일은 베트남, 1일은 브라질, 4일은 이탈리아가 음악에 맞춰 잉글리시베이 앞 바지선에서 오후 10시부터 최소한 25분간 불꽃을 쏘아 올린다. 음악은 FM 104.3에서 들을 수 있다. 올해는 앱(app)을 이용해 원하는 나라 팀에 투표할 수도 있다.

가족 단위로 즐길 때는 사전 2~3시간 전 미리 자리를 맡아두는 것은 필수. 간식거리와 음료, 깔개나 담요, 의자 역시 필수다. 해질 무렵에 기승을 부리는 모기에 대비해 벌레 쫓는 약을 발라두면 좋다.

불꽃놀이 행사를 가족이 즐기는데는 늦은 시간 행사와 혼잡하다는 단점도 있다. 최대 40만명이나 되는 인파가 다운타운에 몰리기 때문에 여기저기 정체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자리를 잘못 잡으면, 혹은 운이 없으면 담배냄새나 대마초 냄새에 시달릴 수 있다.

약간 덜 혼잡한 곳을 찾는다면 잉글리시 베이 인근보다는 키칠라노 비치 공원(Kitsilano Beach park)과 배니어 공원(Vanier park)인근이 약간 나은 편이다.




불꽃놀이가 있는 날 오후 7시30분 부터 밴쿠버 다운타운 일대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덴맨가(Denman St.)부터 써로우가(Thurlow St.)사이, 비치 에비뉴(Beach Ave.)부터 앨버니가(Alberni St.) 사이 구간은 차량통행이 금지된다. 웨스트엔드 전체에 차가 다닐 수 없다고 보면 된다.

키칠라노비치공원 서쪽 일부 구간도 차량통행이 금지된다. 콘웰 애비뉴(Cornwall Ave.) 북쪽 구간이다. 이곳은 오후 6시부터 차량통행이 금지된다.

차를 가져가면 행사 당일 주차공간을 잡는 것도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귀갓길 혼잡도 만만치 않다. 행사장 인근일 수록 관중이 몰려 있어 차로 빠져나가기 어렵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버스나, 스카이트레인이 만원될 때가 잦아 불꽃놀이를 보겠다면 늦은 귀가는 어쩔 수 없다.

밖에서 한 잔하면서 볼 계획이라면 포기하는 것이 좋다. 야외 음주는 금지인데다가 교통 통제 구역내로 주류반입 여부를 경찰이 단속해, 주류가 나오면 현장에서 폐기하기 때문이다.
글=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최성호 기자/sh@vanchosun.com

참고: hondacelebrationoflight.com
행사장 지도: http://dl.dropbox.com/u/28412201/MAP201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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