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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YSO 클라리넷 콘체르토 경연 우승한 조종현 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VYSO 클라리넷 콘체르토 경연 우승한 조종현 군




"요요마 같은 정상의 연주자 되는 것이 꿈"

다음달 5일 밴쿠버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지난 해 11월 밴쿠버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목관 악기 콘체르토 경연(중학생 부문)에서 우승한 조종현 군(영어이름 앤디 조 랭리 마운틴 세컨더리 8학년)이 다음 달 5일 클라리넷 콘체르토 연주 무대에 선다.

98년 이민 온 조 군은 랭리 커뮤니티 뮤직 스쿨과 써리 유스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며 클라리넷 주자로 기량을 닦아왔으며 지난 여름에는 빅토리아 심포니 클라리넷 수석 연주자인 케이스 맥리오드 씨의 사사를 받았고 랭리 커뮤니티 뮤직 페스티발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조 군은 이민 오기 전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클라리넷을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엔 악기의 생김새가 마음에 들어 시작했는데 하면 할수록 클라리넷만의 독특한 소리에 마음이 끌린다고 조 군은 말한다.

연주회를 일주일 앞두고 있는 조 군은 요즘 매일 방과 후 2시간 씩 연습하고 있는 것은 물론 주 중 두 차례 다운타운과 랭리 커뮤니티 뮤직 스쿨에서 레슨을 받고 있다. 누가 시켜서 한다면 소화해내기 힘든 일정이겠지만 자기가 좋아서 하기 때문에 늘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

조 군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연습할 때마다 피아노 반주를 해주는 어머니 임성이 씨. 피아노를 전공한 어머니 임 씨와 조 군은 함께 연주 호흡을 맞추는 것은 물론 레슨 때문에 오고 가는 시간 동안 차 안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음악에 대한 대화도 서로 나누고 있다.

앞으로 계속 음악을 공부해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하고 싶다는 조 군은 작곡자로서는 베버를, 클라리넷 연주자로서는 제임스 캠벨을 가장 좋아한다. 베버의 모든 콘체르토 작품을 좋아하는 조 군은 이번 연주회에서도 베버의 클라리넷 콘체르토를 연주하게 된다. 제임스 캠벨은 북미에서 유명한 클라리넷 연주자로, 조 군은 오는 여름 제임스 캠벨이 지도하는 퀘벡 마스터 클래스에 이미 지원을 해 놓았다. 평소 존경하는 연주자에게 지도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조 군은 벌써부터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는 정경화, 사라 장 등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는 많지만 아직까지 목관 악기 부분에서는 두드러진 연주자가 없잖아요. 앞으로 클라리넷 부분에서 '첼로의 요요마' 같은 연주자가 되고 싶어요."

아버지 조규방 씨와 어머니 임성이 씨의 1남 1녀 중 외아들인 조 군은 또래 다른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클래식 음악 외에 농구도 좋아하고 에미넴의 힙합 뮤직도 즐겨 듣는다. 타고난 음악성과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절제된 연주를 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조 군은 앞으로 "호흡과 주법을 더 보강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군의 공연은 5월 5일(토) 오후 7시 30분 밴쿠버 세인트 제임스 커뮤니티 스퀘어에서 열린다. <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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