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문화공연”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대한민국 최고의 비보이팀과 세계적인 한인 음악가가 밴쿠버를 찾는다.

D.S.L 엔터프라이즈(공동대표 이병철·이사랑)는 8일 버나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최고의 비보이팀 '원 웨이 크루'와 음악가 '클로드 최'가 18일 오후 7시 밴쿠버 더 센터(The Centre, 777 Homer St., Vancouver)에서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공연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원 웨이 크루의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2부에서는 음악가 클로드 최의 클래식 기타 연주, 손주희의 가야금 연주 등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된 음악이 관객들을 맞는다.

<▲  8일 D.S.L 엔터프라이즈는 기자회견을 열고 비보이팀 원 웨이 크루와 음악가 클로드 최가 오는 18일 밴쿠버에서 합동 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가야금 연주가 손주희씨, 이병철·이사랑 D.S.L 엔터프라이즈 공동대표/ 사진=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

'원 웨이 크루'(One Way Crew)는 한국 비보이 문화의 시작을 알린 1세대라 할 수 있는 피플크루 출신의 김근서(Jerry Kim) 단장이 이끄는 비보이팀이다. 프랑스 힙합 바이브 우승, 독일 배틀 오브 더 이어 준우승 등 각종 세계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함께 공연하는 '클로드 최'(Claude Choe)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음반 '마이 스토리' 타이틀 곡 '사랑은 꿈과 같은 것'을 작곡했으며, 인기드라마 '여인천하' ' 명성황후' '호텔리어' 등 배경음악을 맡아 잘 알려진 음악가다.

비보이 공연과 클래식 기타·가야금 연주. 언뜻 보면 상이해 보인다. 하지만 ‘한국 문화’라는 큰 틀에서 보면 모두 우리의 문화라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이사랑 대표는 “질 높은 공연 문화를 우리 교민사회에 소개하기 위해 기획한 공연”이라며 “관람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공연에서 발생하는 일부 수익금은 한국 정신대문제대체협의회를 후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라고 이 대표는 전했다.

한편 티켓은 한아름마트 전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좌석 배치에 따라 20~60달러 선이다. 관련 문의는 전화 604-319-7748/604-862-5959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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