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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착, 이제는 깊고 넓게 도움 받아보세요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8-30 11:04

옵션스, 단체와 공공기관 파트너십 통해 새 프로그램 제공
캐나다 사회가 이민자에게 제공하는 이민정착 서비스에도 전문적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이민자 지원단체 카니홍 시니어 메니저(사진)와 에이미 전 트레이닝 코디네이터를 만나 이민자에게 제공되는 새로운 서비스들에 대해 들었다
. 옵션스 등 이민자 지원단체에서 단순히 서류 양식을 채우는 데 도움을 받겠다는 고정관념만 버린다면, 이민생활의 뿌리가 될만한 지식과 경험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도서관과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봅시다”

한인 호응이 높은 서비스에 대해 홍 메니저는 “요즘 이민정착 담당자(settlement workers)들이 써리 시내 도서관과 레크레이션 센터에 나가 이민정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정부와 계약을 통해, 다른 이민서비스 단체와 공공기관이 협력해 하는 사업이라고. 홍 메니저는 “근무시간이 지난 저녁에도, 의뢰인(client)의 거주지와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도서관과 레크레이션 센터들도 새 이민자에게 시설을 소개할 기회가 되기 때문에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정착 담당자가 도서관과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도움을 주는 일은 여러 언어로도 제공된다. 이중 한국어 정착서비스는 써리시내 시티센터 라이브러리(10350 University Dr. Room 203)와 길포드 레크레이션 센터(15105 – 105 Ave.)에서 제공된다. 시티센터 도서관에서는 격주 월요일 오후 3시부터 7, 길포드 레크레이션 센터에서는 매주 월요일 3시부터 7시 사이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10월부터 사우스써리 레크레이션 센터(14601- 20 Ave.)에서도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제공된다. 라이브러리 파견 서비스는 옵션스 외에도 다른 이민정착 서비스단체인 석세스와 픽스가 공동으로 제공하고 있고, 레크레이션센터 서비스는 3개 단체에 다이버시티가 추가로 활동하고 있다. 써리시와 도서관이 이들 단체와 파트너십으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전 코디네이터는 “만약 영어가 익숙하다면, 한국어 외에 다른 언어로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간에도 영어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어 서비스 스케줄은 전 코디네이터에게 문의하면 된다.


생활 전반에 걸쳐 전문적인 도움을 줍니다”

이민정착 담당자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광범위하다. 이 중에 한인이 자주 이용하는 부분만 추려보아도 ▲주거 ▲학교제도, 탁아시설 소개와 등록 ▲건강보험(MSP)가입과 가정의 찾기 ▲사회보장번호(SIN) 신청 ▲PR카드 신청 ▲시민권 신청과 시험준비 ▲구직과 업무 문화 소개 ▲자원봉사 ▲사회복지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추가로 도움이 필요하면 옵션스 웹사이트를 통해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도움 제공이 가능한 목록은 거의 생활 전반에 걸쳐 있다. 생활고를 겪는 이들은 장·단기 소득지원을 받는 방법도 도움받을 수 있다. 소득지원(income assistance) 담당직원이 옵션스에 나와 주 2회 근무하기 때문에, 옵션스를 통하면 신청 사무실 앞에서 아침일찍 줄서는 불편을 피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도움 제공은 의뢰인
(client)의 필요에 맞춰 전문적인 방식으로 제공된다. 홍 메니저는 “예를 들어 복지주택(social housing) 연락처 정도만 필요한 분이 있다면 빠른 정보제공(quick information and referral)을 한다. 만약에 집을 구하는데 지식이 필요하다면 오리엔테이션(orientation)을 통해 지식을 전한다. 만약 개별적인 상황이 있어서 더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착상담(settlement counselling)으로 들어가서 의뢰인이 처한 상황에 문답하고, 그 상황에 맞춰 답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옵션스외에 다른 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면, 그 과정에 필요한 통·번역이나 신청서작성 등을 돕는 서비스 접근 지원(assisted access to service)도 해준다.


캐나다 사회 지식 쌓고, 연결고리도 만들어 보세요”

한인 중에는 간단하게 양식 작성 등 짧은 필요한 서비스만 받고 끝내는 사례가 적지않다. 물론 이 정도 도움만 받아도 된다면 다행이지만, 캐나다 사회에 대한 지식과 기초적인 유대관계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이용하지 않는 부분은 이민정착 서비스 전문가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최근에 마련된 두 가지 서비스는 한인 이민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전문가가 아쉬워했던 부분을 덜어주고 있다.


이중 생활기술과 교육
(Life Skills and education)은 단기간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홍 메니저는 “예를 들어 4주간에 걸쳐 캐나다 문화 같은 사안에 대해 교육을 제공한다”며 “첫날은 캐나다와 모국의 문화차이로 인한 문화충격 경험을 나누고, 둘째날은 캐나다 직장문화, 학교문화, 공공장소 행동요령 등을 교육하는 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전 코디네이터가 맡아서 하는 커뮤니티 커넥션스
(Community Connections)프로그램도 호응이 좋다. 이민자와 지역주민을 일대 일로 연결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및 지역사회와 캐나다문화를 배울 수 잇는 여러 이벤트가 포함돼 있다. 전 코디네이터는 “예를 들면 지역 식품 문화를 보기 위해 유픽을 가서 여러가지 베리를 따온다든가, 법원에 가서 캐나다 법률 시스템을 익힌다든가, 초콜렛 공장을 견학하는 등 지역사회를 둘러보는 활동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전 코디네이터는 “이민 정착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우리 목표는 서비스를 안받고도 독립적으로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래서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주정부 등 다른 기관들도 이를 권장하고 돕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인 목표 달성에는 이 프로그램”


홍 메니저는 한인들이 가이드 패스웨이스 서포트
(Guided Pathways Support) 프로그램에도 좀 더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옵션스 이용자의 약 20%가 이용하는 종합지원 서비스다. 케이스 메니저가 개별 관리 자료를 만들어, 구직이나 정착에 관한 목표를 정하고, 행동계획을 구성해 몇 개월이고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홍 메니저는 “한인들은 필요한 정보만 딱 챙겨가는 경향이 있다”며 “오늘은 주거 문제 때문에 왔지만
, 사실 구직이나 육아, 건강에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가이드 패스웨이스를 통해 개별관리를 받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권자, 2세도 도움 받을 수 있어”


옵션스의 프로그램은 새 이민자의 편의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 시민권자나 오래 거주한 영주권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인 노인도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도 꾸준하다. 전 코디네이터는 “오래된 한인 중에는 정착 정보가 업데이트 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며 “캐나다 사회에 통용되는 구직방법을 잘모르는 2세도 있다. 이런 층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니어메니저는 “옵션스는 한인사회에 노년생활이나 청소년 취업, 정신건강 등 계도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필요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계획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참고: options.bc.ca

카니 홍 시니어메니저: 604 501-6860 (직통 전화)

에이미 전 이민정착 프로그램 담당자(트레이닝 코디네이터): 604-572-4060 ext 1142

한국인 정착 상담 직원: 황성애(영어 이름 Sung) 604-572-4060 ext 1138, 지나 홍(영어 이름 Gina) 604-572-4060 ext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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