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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청춘을 헌납했던 그들의 이야기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8-30 11:26

“나의 6·25 참전기 출판기념회 9월 15일 열린다”

‘나의 6·25 참전기. 사선을 넘어··· 조국을 위해 이렇게 싸웠다’. 6·25 유공자회 캐나다 서부지회(회장 김일수)가 최근 펴낸 참전수기집의 이름이다. 다소 긴 책 제목이 암시하듯, 책장을 넘기는 후세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 전쟁을 반대해야 하는 이유를 확인하게 된다. 또 한 가지, 살아남은 자들이 캐나다까지 흘러 들어와 살게 된 사연도 책 속에 녹아 있다.


“전쟁의 기억, 후세들이 기억해야 할 역사”
6·25 유공자회의 김일수 회장, 장석제 부회장, 강공선 자문위원, 그리고 책을 편집한 송요상씨를 29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만났다. 이날 모임에서 김일수 회장은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고 한인사회의 작은 관심을 부탁했다.

출판에 대한 얘기가 처음 오고간 것은 2년 전 쯤이다. 이때부터 김 회장과 송요상씨는 매주 한두 차례 만나 책의 방향을 정하고, 노병들의 참전수기를 하나둘씩 모았다. 참전용사들의 기억이 더러 부정확할 때가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바로잡는데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김일수 회장은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우리의 경험을 기록해야 한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다”며 “출판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출판은 말 그대로 무일푼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여러 사람의 도움이 있었다. 신협은행(행장 차동철)은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한국 보육사의 김갑기 대표는 무상으로 3000부의 책을 인쇄해 줬다. 디자인과 배송에는 꽤 많은 돈이 들었지만, 송요상씨가 전반적인 편집을 맡아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김일수 회장은 “만들어진 책의 일부는 한국의 군 관계 기관에 기증했다”며 “나머지 책들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한인사회에 배포하게 된다”고 밝혔다.

출판기념회는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에 맞춰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10달러다. 참가한 사람들에게는 14달러 상당의 도시락이 제공된다. 하지만 점심 대접보다 조국을 위해 청춘을 헌납했던 용사들의 수기를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

김 회장은 “출판기념회에서 보다 많은 한인들이 우리가 경험했던 역사를 공유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 장소 한인회관(1320 E.Hastings St. Vancouver)
참가비 10달러
문의 (604)250-1931, (604)812-5349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참전용사들이 그들의 기억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사진 왼쪽부터 송요상씨, 강공선 자문위원, 김일수 회장, 장석제 부회장. 사진=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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