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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자유당 주요 주의원 '불출마 도미노’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8-30 11:57

“가족과 시간 보내기 위해” 이유… 야권 “당선 불확실성 때문”

케빈 팰콘(Falcon) BC재무장관이 29일 오는 2013년 5월 주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인자로 불리며 차기 주수상으로까지 거론되던 팰콘 장관의 불출마 선언으로 BC주 정치계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주의원(MLA)은 벌써 10명이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 등 주요 언론은 추가로 현직 주의원이 '불출마 도미노'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의원들이 주총선이 있는 해에 은퇴를 선언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처럼 8개월 앞둔 시점에 일찌감치 불출마 의사를 밝히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 지난 BC자유당 전당대회 당시 캐빈 팰콘 재무장관에 몰려든 취재진 모습 / 사진=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



◆ 하룻새 4명 "불출마"
팰콘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다음날인 30일. 조지 애보트(Abbott·슈스왑) BC교육부장관, 매리 멕네일(McNeil·밴쿠버-펄스 크릭) BC아동·가족개발장관, 존 레스(Les·칠리왁) 주의원이 줄줄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모두 현 BC자유당 정부에서 장관직을 수행하거나 의회 비서관직을 수행하는 등 주요 정무를 도맡아 온 인물들이다.

다시 도전하지 않겠다며 이들이 내세운 이유는 주로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펠콘 장관은 29일 성명을 통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했고, 멕네일 장관 역시  “손주들과 시간을 보내며 할머니로써의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  왼쪽부터 케빈 팰콘 재무장관, 조지 애보트 교육장관, 매리 맥네일 아동·가족개발장관, 존 레스 주의원 / 사진=BC주정부·존 레스 홈페이지 >

 
◆ 野 “내년 주총선 패배의 전조”
이들의 실질적 불출마 배경에 대해선 일반적으로 당선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이들이 꼭 '당선 가능성' 때문에 이 같은 발표를 했다고 보긴 어렵다. 여러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고 다양한 정치적 캐리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불출마에는 다양한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고 했다.

야권은 불출마 도미노 현상이 내년 치러질 총선 패배의 전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BC보수당 존 커민스 대표는 팰콘 장관의 사임 발표 직후 내놓은 성명에서 “자유당의 인기가 유지됐더라면, 이처럼 주요 인물들이 주총선을 앞두고 정계 은퇴라는 카드를 꺼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 날개 잃은 BC자유당… 새로운 내각 구성할 듯
오른쪽 날개라 불리던 팰콘 장관, 왼쪽 날개라 불리는 애보트 장관의 불출마 선언으로 BC자유당은 양쪽 날개를 잃은 신세가 됐다. 불출마를 선언했던 인물이 주요 내각에 있었던 만큼 새로운 내각을 꾸리는 것이 급선무다. 클락 주수상은 이와 관련 재무장관을 비롯한 주요 내각인사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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