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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견 100마리 살처분, 사육사 유죄인정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8-30 16:18

“최대 5년 금고에 벌금 7만5000달러”
BC주 위슬러에서 지난 20104월 썰매견 100마리를 잔인하게 도살해 물의를 일으켰던 관광회사의 사육사가 동물 학대 혐의에 대해 30일 유죄를 인정했다.


위슬러 소재 하울링 독 투어스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직후인 4, 개가 끄는 썰매 사업이 순탄치 않자 100마리를 모두 도살처분했다.

묻힐 뻔한 이번 사건은 도살에 가담한 사육사 밥 포세트(Fawcett)가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를 겪고 있다며 워크세이프BC(BC주 산업재해보상공단)에 도살 정황을 상세히 기술하면서 알려졌다.

포세트가 작성한 내용은 지난해 1월 언론에 공개되면서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포세트는 겁을 먹은 개들의 머리에 총을 쏘거나, 목을 칼로 가른 다음 집단 매장했다고 밝혔다.

BCSPCA(BC동물보호협회)는 지난해 5월 조사에 착수해 도살 장소에서 썰매견 54마리의 유해를 찾았다.


<▲ 썰매견 학살현장 발굴 중... BC주 위슬러 인근 썰매견 학살 장소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제공=BCSPCA >


이어 9월에는 검찰에 포세트에 대한 기소의견을 냈고, 검찰이 기소한 후 현재까지 동물학대에 대한 재판이 이뤄졌다. BCSOCA는 “포세트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지면 최대 5년 금고와 75000달러 벌금에 최대 평생 애완동물 소유 금지 판결을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BCSPCA
는 오는 112일 죽은 썰매견을 위한 추도식을 거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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