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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주재 미국대사 등 미국인 4명 피살”

조호진 기자 superstory@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9-12 10:53

무장 괴한의 공격으로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와 대사관 직원 3명 등 모두 4명이 사망했다.

BBC를 비롯한 외신들은 12일,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와 미 대사관 직원들이 11일 저녁(현지시각)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 있는 미국 영사관을 빠져나가던 중, 축출된 무아마르 카다피 전 정권을 따르는 무장세력의 로켓포 공격에 의해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스티븐스 대사 일행은 벵가지의 미 영사관에 대해 무슬림 폭도들의 공격으로 미 영사관 직원 1명이 살해된 뒤 영사관에서 빠져나와 보다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던 길이었다.

현재 이집트와 리비아의 무슬림들은 유대계 미국인인 샘 바실리(Bacile)가 제작한 영화 ‘순진한 무슬림(Innocence of Muslim)’이 이슬람을 모욕했다며, 미 외교시설을 공격하는 등 반미 데모를 하고 있었다.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 있는 미국 영사관도 무장 시위대 수십명이 이 영화가 이슬람을 모독했다며 영사관으로 몰려가 건물에 불을 지르고 영사관에 로켓추진 수류탄을 발사했다.

이 영화는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하마드를 ‘여색을 밝히는 사기꾼’ ‘바보’으로 묘사하고 이슬람을 ‘종교 사기’로 그리고 있다.

스티븐스 대사는 피살 전, 이날 트리폴리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떠나 직원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벵가지 영사관을 방문했다가 변을 당했다.

영사관을 습격한 남성이 불길에 휩싸인 영사관 소속 차량 앞에서 소총을 흔들고 있다./로이터 뉴시스

미 외교관들의 피살 전, 리비아 정부군과 이슬람 무장세력은 영사관 주변에서 충돌했으며, 12일 날이 밝자 시민들이 온통 화재 흔적이 역력한 채 텅 빈 미 영사관 내로 들어가 약탈을 시작하고, 서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리비아 임시정부는 각각 상충하는 목표를 가진 무장세력에게 무장해제를 촉구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이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이집트에서도 이날 2000여명의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이 젊은 축구팬 등으로 구성된 시위대가 미 대사관에 걸려 있는 성조기를 끌어내려 불태웠다. 일부는 미 대사관에 “알라 외에 다른 신은 없으며, 무하마드는 그의 메신저”라는 글이 쓰인 검은 기를 게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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