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음악 소리로 후학 돕습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서울 현대 성악앙상블 초청

서울대학교 밴쿠버 동문회가 주최하는 밴쿠버 교민 자녀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가을 음악회가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오후 7시부터 노스밴쿠버 시내 센테니얼 극장에서 열린다.

15일 공연은 초청공연단인 현대성악앙상블이 우리의 노래를 중심으로 공연을 선보인다. 16일에는 필그림 관현악단과 함께하는 오페라 갈라 음악회로 공연 일정이 잡혀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에서 온 현대성악앙상블의 이병렬 대표는 “재미있게 보고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며 “뮤지컬로 재밌게 구성한 마마스라이프나 판소리의 액기스를 뽑아 오페라로 편곡한 흥보가를 교민들이 즐겨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밴쿠버 교민 자녀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가을음악회에 참가하는 현대 성악 앙상블이 12일 한 자리에 모였다. 사진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대수, 권한준, 최재혁, 장인석, 진규영, 박해경, 이미향, 이병렬, 김문희, 김지선. / 사진=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

진규영 현대성악앙상블 단장은 “첫날 프로그램은 순수하면서 대중적인 기획으로 지금까지 가장 큰 효과를 보아왔던 작품을 모아서, 둘째 날은 성악가의 음악, 오페라를 보여주자는 기획에 우리가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석필원 필그림오케스트라 단장은 “밴쿠버에서 서울대 동문뿐만 아니라 범 교민을 위한 장학금 마련행사를 하게 돼 감사하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석 단장은 음악회에 대해 “음악회는 당연히 좋을 것이다. 첫날은 가을 냄새가 넘치면서 한국적이면서도 수준 높은 음악회가 될 것이고, 둘째 날은 오페라 아리아, 민요라든지, 관객과 함께 노래라든지 다양하게 진행된다. 첫날과 둘째 날이 공연내용이 많이 다른데, 관객에게는 일단 오시면     즐겁고 유익한 가을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광호 서울대학교 밴쿠버 동문회 회장은 “이번 행사는 두 가지 흐름에서 시작됐다. 나이 든 선배들이 공부하기 어려웠던 시절의 기억을 살려, 지금 공부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널리 돕자는 뜻을 밝히고는 했다. 이런 뜻과, 1970년대부터 음악 활동을 이끌어온 석 단장 같은 음악인이 만나 이번 행사를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번 공연이 잘 되어서 장학금을 잘 마련해 교민 사랑을 실천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연입장권은 공연 당일 매표소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공연장소: Centennial Theatre (2300 Lonsdale Ave. N.Van)
공연일시: 15일(토) 오후 7시, 16일(일)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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