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새 정당 로고에 '독도는 일본땅' 표시한 日 하시모토 시장

차학봉 특파원 hbcha@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9-13 16:29

日정부 전담부서 설치 요구… 시마네현 의회도 결의안 채택

일본에 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인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자신이 대표인 전국 정당 '일본유신회'의 로고에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시하는 등 한국에 대한 도발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유신회는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제3당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신회 로고에는 일본 열도를 배경으로 유신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다.

13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하시모토는 "(일본유신회가) 전국정당이기 때문에 로고에 다케시마(독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전부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 로고에는 독도가 있어야 할 자리에 維(유)자가 쓰여 있고 센카쿠 위치 표시도 명확하지 않아 두 섬이 보이지는 않는다.

하 시모토 시장은 또 이날 재일 한국인 차별 관련 자료 등을 전시한 종합 인권박물관인 '오사카인권박물관'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인권박물관은 막부(幕府) 시대의 천민 거주지인 부락(部落) 문제 등 인권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재일 한국인 차별에 관한 자료도 전시하고 있다. 하시모토는 또 타국이 공격당했을 때 자국이 공격당한 것으로 간주, 공격할 수 있는 권리인 집단자위권의 도입도 주장했다.

하시모토가 이끄는 일본유신회가 제1당인 오사카(大阪)시의회는 지난 7일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며 한국에 강경대응할 것을 일본 정부에 촉구하는 의견서를 채택했다.

오 사카 시의회는 의견서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말했지만 1965년 한일기본조약에 의해 이 문제는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오사카 시의회는 2010년 10월 13일 위안부 문제의 조기 해결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채택한 바 있다. 하지만 유신회가 제1당이 되면서 과거 의견서를 뒤집었다.

시마네(島 根)현 의회는 13일 일본 정부 내에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표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정부 부서 설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한국이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하고 있으며 최근 도발적 언동은 극히 유감"이라면서 정부에 전문부서 설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철저한 다케시마 역사 교육을 요구했다.

한편 일본 집권 민주당의 2인자인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정조회장은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 강연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죄 요구 발언에 대해 "일본 국민이 볼 때 일정한 선을 넘은 것이다. 일본 국민감정과 양국 관계에 큰 마이너스를 초래했다"고 말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3일 전했다.


‘일본유신회’의 로고.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이끄는 전국 정당 ‘일본유신회’는 지난 12일 밤 창당을 선언하고 이 로고를 공개했다. 이들은 로고에 ‘일본 재생, 미래에의 책임, 일본유신회’라는 문구를 쓰고, 녹색 배경에 흰색으로 그려 넣은 일본 열도와 함께 독도와 센카구(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일본 영토로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섬의 위치가 로고에선 명확히 드러나지않는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소비자 67% “팁 부담 느껴”··· 선호하는 팁 비율 10~15%
자동 팁 옵션 거부감 커··· QR 메뉴보단 종이 메뉴 선호
물가 상승과 ‘팁플레이션’의 여파로 캐나다 소비자의 팁에 대한 부담감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 본사의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기업 라이트스피드...
AI 활용 근로자 수요 급증···고용시장 대변화 시작
인공지능(AI)으로 인한 ‘대이직 시대’가 시작됐다. 기업들이 AI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 이들을 높은 연봉에 대거 채용하고, 다른 한편에선 AI가 기존 업무를 대체하면서 일자리를 위협받는...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 모습. 기사와 관련 없음./Getty Images Bank세계에서 지능지수(IQ)가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5위, 캐나다는 48위를 차지했다....
존 호건 전 BC주 수상 / BC Government Flickr 2년 전 정계 은퇴를 한 존 호건 전 BC주 수상이 최근 또다시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독일대사를 역임 중인 호건 전 수상은...
25만 달러 초과하는 양도소득 세율 50%→66.7%
정부 “초부유층만 영향”··· 보수당, 일부 업계 반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장관과 저스틴 트뤼도 총리 / Chrystia Freeland Facebook 보수당과 여러 업계의 반발을 일으켰던 양도소득세(capital gain tax) 개정안이 25일부터 발효됐다.  ...
2073년 加 인구 60% 늘어난 6300만 명
인구 증가율은 둔화··· 고령 인구는 ‘껑충’
캐나다 인구 수가 50년 후에는 현재보다 약 60% 늘어난 6300만 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새 전망이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캐나다의 총 인구는 지난해 기준...
‘36년 텃밭’ 토론토-세인트폴서 보수당에 패배
보수당과 지지율 벌어져··· 트뤼도 사퇴설 힘받나?
토론토-세인트폴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돈 스튜어트(왼쪽)와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 / Pierre Poilievre Facebook 연방 자유당이 전통 텃밭인 온타리오 토론토-세인트폴...
5월 CPI 2.9% 올라··· 시장 예측 벗어나
여행·항공 등 서비스 물가 상승에 기인
캐나다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상향 추세로 전환되면서 다가오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연방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에드먼턴 오일러스, 플로리다에 7차전 분패
1993년 몬트리올 이후 캐나다팀 우승 0회
사진출처= Florida Panthers Facebook 에드먼턴 오일러스가 스탠리컵 결승 7차전에서 아쉽게 패하면서 캐나다팀의 스탠리컵 가뭄이 32년째 이어지게 됐다.   오일러스는 24일 플로리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음식도 금방 상하는 게 느껴진다. 이를 막기 위해 모든 식품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사람이 많은데,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히려 맛이 떨어지거나 곰팡이 독소가 생길...
앰블사이드 비치 / Getty Images Bank*25일부로 세컨드 비치와 서드 비치의 수영 자제령은 해제됐음을 알립니다. 대장균(E. coli)으로 오염된 밴쿠버와 웨스트밴쿠버 해변 네 곳에 수영 자제령이...
작년보다 평균 445달러 더 받을 듯
생활고 겪는 가정에 여윳돈 제공키로
미성년 자녀를 키우는 중산층 가정에 제공되는 ‘BC 가정 지원금’(BC Family Benefit)이 올여름 추가로 지급될 전망이다. 데이비드 이비 BC수상은 24일 성명을 통해 BC 가정 지원금 혜택을...
잘 자기, 스트레스 덜 받기, 체중 관리하기 등. 장수하는 생활 습관으로 알려진 건 너무 많다. 그중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찾아낸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 운동 그리고 골고루 먹기다....
가해자 남성이 한인가정 주택에 계란을 던지는 모습/ Reddit20일 본보가 보도했던 오타와 한인가정 혐오범죄 사건의 남녀 가해자가 경찰에 결국 기소됐다.   21일 오타와 경찰청은...
8월까지 연기··· 12월에나 통과될 듯
외국 태생 캐나다인 2세의 해외 출생 자녀에게도 부모의 시민권을 승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장기간 계류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는 당초 6월 중순까지 기존 ‘2세대 컷오프...
보안 위협으로 금요일 수업 모두 취소
노스쇼어의 캐필라노 대학교(Capilano University)가 보안 위협 우려로 21일 하루 폐쇄됐다.   20일 저녁 캐필라노 대학교는 웹사이트를 통해 ‘특정인을 겨냥한 보안 위협(targeted, specific...
후반에만 2골 허용··· 메시 1어시
25일 페루 상대로 1승 사냥
캐나다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처음으로 출전하는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캐나다(피파랭킹...
4월 소비 반등했지만, 5월에는 다시 부진
고금리 장기화에 지갑 닫아··· 금리 인하 기대
지난 4월 캐나다의 소매판매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5월에는 소비가 다시 부진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고금리 장기화의 여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21일...
리치몬드 프레이저강 인근서 큰 화재
철교로 불길 번지면서 검은 연기 치솟아
20일 저녁 8시쯤 리치몬드 리버락 카지노 인근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길이 마폴 철교로 번지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Metro Vancouver X 리치몬드 오크 스트리트 브릿지(Oak Street...
이제훈X구교환 주연, 이종필 감독 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박하경 여행기> 등 매 작품마다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온 이종필 감독이 신작 <탈주>로 관객들을 찾는다. 사회를 바라보는 따뜻하면서도...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