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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식인·시민단체, 일본에 독도·센카쿠 관련 반성 요구

이한수 기자 hslee@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9-28 17:54

일본 지식인과 시민 단체가 독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한국·중국과의 갈등이 일본의 과거 침략이나 국유화 도발과 관련이 있다며 반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재계는 일본 정부에 주변국과의 갈등을 조기에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 민단체 '허용하지 말라! 헌법 개악·시민연락회' 등은 28일 오후 일본 국회에서 1270명의 서명이 담긴 호소문을 발표했다. 서명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 모토시마 히토시(本島等) 전 나가사키 시장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일본은 한국과 중국이 가장 약하고 외교적 주장을 할 수 없을 때 독도와 센카쿠를 편입했다"며 "일본인은 독도가 한국 국민에게 침략과 식민지 지배의 시작이고 상징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일 간 센카쿠 갈등에 대해서는 "국교 정상화 40주년이라는 우호 분위기를 분쟁으로 바꾼 원인은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의 센카쿠 매입 선언과 이를 계기로 한 일본 정부의 국유화"라며 "중국이 이를 '영토 문제 보류'라는 암묵적인 합의를 어긴 도발이라고 여겨도 이상하지 않다"고 반성했다.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게이단렌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 회장은 28일 NHK와의 인터뷰에서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중·일 간 영토 갈등에 좀 더 유연한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노다 총리가 센카쿠 영유권 문제가 없다는 식의 말만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의 유명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63) 도 28일 아사히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분쟁이 과열되면서 중국의 많은 서점에서 일본인 저자의 책이 자취를 감췄다는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영토 문제가 국경을 넘나드는 영혼의 길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영토 문제와 국민감정이 얽힌 현 상황을 '값싼 술에 취한 상태'에 비유한 뒤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며 단순한 논리를 되풀이하지만, 밤이 지나고 나면 남는 건 두통뿐이다"라는 말로 일부 정치인들의 영토 관련 언행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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