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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되는 라면, 도대체 뭐지?" 소비자 대혼란

박지환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0-29 09:55

회수조치 라면·조미료 품목 수 기존보다 축소 발표…식약청 "유통기한 고려한 것"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 검출로 회수 조치를 내린 라면과 조미료의 품목 수를 기존 발표보다 축소 발표해 소비자가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비난이 비등하고 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벤조피렌이 검출된 스프 또는 조미료가 쓰인 완제품 명단과 유통기한을 확인한 결과 회수 대상 품목을 기존의 4개 업체 9개 품목에서 2개 업체 5개 품목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달 25일 회수·폐기 목록에 포함된 ‘농심 생생우동(용기면)’, ‘농심 생생우동(봉지면)’, ‘동원 생우동’, ‘민푸드시스템 어묵맛조미’ 등의 제품은 이미 유통기한이 지나 회사와 제품의 수가 대폭 줄었다고 설명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스프를 생산하는 업체와 라면 판매업체가 다르기 때문에 회수 대상 제품명과 유통기한을 추적해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식약청이 벤조피렌 검출과 관련 이번에는 회수 품목을 변경하면서 식약청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식품 분야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식품안전연구원은 이날 “식약청이 과학적 근거 없이 성급하게 제품 회수에 나섰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식품안전연구원 관계자는 “국가 식품안전 전문기관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식약청은 과학적 위해평가에 근거한 일관성 있고 전문적인 위해관리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형인우씨(41·남)는 “평소 캠핑을 즐기면서 아이들과 함께 라면을 자주 끓여 먹는데 오락가락하는 식약청의 행태를 보면 불안감만 커진다”면서 “정부가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 아니라 불안감만 키우는 데 앞으로 식약청 발표를 어떻게 믿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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