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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불투명해도 캐나다는 성장 유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0-31 13:56

루니 미화 97센트 선으로 가치 하락, 수출 환경 개선 전망
재무부 GDP 성장률 다소 하향 조정 발표

세계 경제전망이 불투명해도 캐나다는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캐나다 정부는 반복해서 내놓고 있다. 실제 내용은 내년 성장률이 연초 예상보다 줄어든다는 전망이다.

짐 플래허티(Flaherty) 캐나다 재무장관은 지난 29일 캐나다 민간분야 경제분석가들과 만난 후 “좋은 소식은 캐나다의 실질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전망을 순화해서 봐도 경제분석가들은 실질 성장은 이어진다고 예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플래허티 장관은 “어쨌거나, 캐나다는 특히 유럽에서 재등장한 세계경제의 약세에 면역돼 있지는 않다”며 “자원가격 하락 영향으로 캐나다 정부 세수가 감소해, 올해 예산안에서 나왔던 전망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정부는 민간 경제분석가와 회동 후, 올해 3월 예산안에서 캐나다 국내총생산(GDP) 2.4% 성장을 예상했으나, 이를 1.3%로 재조정해 지난 29일 발표했다.

실질 GDP성장률은 3월 발표된 올해 2.1% 성장 전망을 유지했으나, 내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을 2.4%에서 2%로 하향 조정해 발표했다.


한편 다른 경제전망 수치도 일부 조정했다. 올해 평균대비환율 전망을 미화 1달러당 99.6센트에서 1달러0.2센트로 올려잡았다. 내년 평균 환율 전망은 미화 1달러당 1달러1.1센트로 기존 전망보다 근소하게 낮춰 보았다.


실업률은 다소 내려갈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3월에는 올해 평균 실업률을 7.5%로 예상했으나, 10월 7.3%로 소폭 낮췄다. 내년 실업률은 7.2%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 전망 연평균 2.1%였으나, 10월 전망 연평균 1.7%로 재조정됐다. 내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다.

현재 대미환율 하락(캐나다 달러 가치 상승)으로 우려의 대상이 됐던 수출에 대해서 30일 캐나다수출개발청(EDC)은 상당히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EDC는 “캐나다의 수출은 지난 4년간 상당한 불안기를 지나 올해 4.6% 증가하고 2013년에는 6.3%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민간 경제에 구조적으로 지속 가능한 회복이 발생해 내년도 성장 사이클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미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캐나다에게 미국 경기의 회복만큼 희소식은 없다. 

피터 홀 EDC 수석경제분석관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소매판매가 현재 8% 늘었다. 이런 소매판매가 미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며 “주택건설도 최근 35% 늘어나 이런 선행지표를 보면 의심할 나위 없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DC발표는 전날 재무장관 발표보다 상당히 긍정적인 어조다. 단 EDC도 캐나다 내수는 내년에 다소 약화한다고 내다보고, 수출이 내수약화 효과를 상쇄한다고 보았다. EDC는 캐나다 경제가 올해 2%, 내년에 2.2%성장한다고 예상해 앞서 재무부 발표 수치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캐나다 수출 증대 요인으로 EDC는 미국경기의 상승 외에도 자원가격 하락으로 루니(캐나다화 1달러)가 2013년 한때 미화 97센트선까지 떨어져, 수출에 이상적인 환율이 등장하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EDC는 캐나다 수출신용기관으로 캐나다 국내 7700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재무 구조 면에서 자생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은 30일 연방하원에서 경제관련 기자회견 중인 플레허티 재무장관/ 사진 제공=캐나다 재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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