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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 한인이 가장 많을 때는 7월 6만4000명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1-02 16:27

거주인구 4만9000명에 유동인구 1만5000명
11월에는 한인 5만3000명으로 줄어
한인, 메트로밴쿠버 소수민족 중 4번째로 많아

2011년 캐나다 인구 조사 결과 메트로밴쿠버의 인구는 지난 5년 사이 9.3% 증가한 229만2115명이다. 인구 증가의 주원인은 이민자 유입이다.

메트로 밴쿠버에는 다양한 언어가 존재하지만, 거주자를 묶어주는 언어는 단연 영어다.  영어 구사자는 199만7605명이다. 불어만 사용하는 인구는 1270명에 불과하고, 영어·불어 둘다 구사하는 그룹은 16만4780명에 달한다. 영어나 불어를 못한다고 위축될 필요는 없다. 메트로 밴쿠버 시내 12만8460명은 영어나 불어를 못한다.

한인은 메트로밴쿠버에서 다수그룹은 아니지만, 소수에 속하지도 않는다. 한인보다 인구가 많은 소수민족 그룹은 중국계, 인도-파키스탄계, 필리핀계로, 한인은 소수민족 중 4번째로 인구가 많다.

모국어 기준으로 봤을 때 BC주에 사는 한인은 4만8975명, 이중 4만3845명이 메트로 밴쿠버에 거주한다. 한인과 인구규모가 비슷한 그룹은 타갈록을 사용하는 필리핀계(5만8500명)와 파시어를 사용하는 이란계(3만4425명) 정도다. 한인과 인구가 비슷한 것으로 추정됐던 일본계는 1만5835명으로 한인보다 적은 편이다. 단 일본인은 거주 인구보다 관광객이 많은 편에 속한다. 일본인 관광객 10만명이 매년 밴쿠버 국제 공항에 내리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도 많아 유동인구가 적지 않다. 2011년 기준 9만5000명이 BC주를 찾았다. 한국인이 BC주에 평균적으로 머무는 기간은 29일로 다른 관광객보다 긴 편이다. 한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기는 6월부터 8월사이다. 전체 한국인 관광객의 40%가 이 시기에 밴쿠버에 머문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7월에는 한국에서 온 방문객 1만5000명이 BC주 일대에서 머문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비상주 인구가 가장 많은 7월에 메트로밴쿠버 한인인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6만4000명 가량으로 불어난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반면에 한국인 방문객 4000명까지 줄어든 11월경에 메트로 밴쿠버 한인 인구는 5만3000명 가량이 되는 셈이다.

한편 외래언어 그룹 중 메트로 밴쿠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집단은 펀잡어를 쓰는 인도-파키스탄계가 13만9230명으로 단일 언어 그룹으로는 가장 많다. 이어 광동어를 사용하는 주로 홍콩계로 12만8110명에 달한다. 북경어를 사용하는 인구도 9만명이 있다. 언어를 특정하지 않고 단순히 중국어라고 밝힌 이도 11만1500명에 달한다. 총 32만명이 중국계인 셈이다. 

언어사용자 통계를 보면 사라져가는 원주민도 확인할 수 있다. 밴쿠버내 원주민 언어인 오비브웨이어를 하는 집단은 밴쿠버내 65명, 크리어 사용자는 230명에 불과하다. 

인구 100명 미만 이민사회도 있다. 아프리카 대륙의 르완다어 사용자는 65명, 반투어인 링갈라 사용자는 35명, 알제리 북부의 케바일족 언어 사용자는 15명으로 소수자인 외래 언어 사용자 중에서도 극소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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