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놓인 당시 이물질 감지 장치 작동 안 해
광역 밴쿠버의 전철 선로에서 폭발물이 발견돼 대중교통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원격으로 터뜨릴 수 있는 이 폭발물은 다행히 당국에 의해 안전하게 제거됐다. 선로에는 이물질이 놓이면 이를 감지하는 장치가 설치돼있지만 폭발물이 설치될 당시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폭발물은 지난 2일 오후 엑스포라인 써리 스콧로드역과 게이트웨이역 사이 선로에서 발견됐다. 수상한 물체가 있다는 탑승객의 신고를 받은 연방경찰은 위험물 처리반을 출동시켜 오후 2시께 이를 수거했다. 세 개의 통이 하나로 묶인 형태인 폭발물은 당국의 감식 후 안전한 장소에서 폐기됐다.
누가 어떤 이유로 폭발물을 놓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어떻게 선로 위로 접근할 수 있었는지도 계속 수사 중이다. 당국은 선로 옆 언덕에서 던져 넣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트랜스링크는 테러 등 심각한 위협이 아닌 돌발 사건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최소한 이번 주 동안 역사와 버스 정거장 주변에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해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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