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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성폭행범인 조선족男, 자전거 타고 시장 배회하다가

원선우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1-07 09:28

수차례 여성을 성폭행한 ‘조선족 발바리’가 불심검문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7일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세 차례 서울 금천구와 관악구 일대의 주택에 침입,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조선족 이모(4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04년 3월 금천구 독산동의 한 옥탑방에 침입해 자고있던 고모(여·당시 25세)씨를 성폭행한 뒤 현금 4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2006년과 2008년에도 관악구 신림동에서 같은 수법으로 총 3차례 범행을 저지른 혐의다. 당시 범행 현장에는 이씨의 지문조차 남아있지 않았지만 경찰은 범인의 정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하지만 이씨는 전과가 없어 유전자 확인이 안 됐다.

미궁에 빠질 뻔했던 사건의 범인이 검거된 데에는 불심검문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씨는 지난 9월 17일 밤 12시쯤 금천구 독산동 남문시장 인근 주택가에서 자전거를 탄 채 맴돌다가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렸다. 이씨는 곧장 자전거를 버리고 도망치다 경찰과 격투 끝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씨의 동의를 얻어 구강세포를 채취했다. 한 달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식 결과 이씨의 유전자가 미제(未濟)였던 연쇄 성폭행 사건 범인의 것과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4일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구강세포 채취를 거부하면 더 의심을 받을까봐 유전자 채취에 응했다”면서 “몇 년 전 사건의 유전자 기록이 남아있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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