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2-11-08 13:11
BMO, 지난해보다 15% 증가 예상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 덕분일까. 올 연말을 위한 씀씀이 예상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여러 기관의 설문 조사 자료를 보면 연말에 선물이나 자신의 여행 경비 등으로 지출하겠다는 예상 금액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몬트리올은행(BMO)이 진행한 설문에 응답자들은 지난해보다 15% 많은 1610달러를 쓰겠다고 답했다. 이 중 선물에 쓸 돈은 674달러로 전년보다 100달러 가까이 증가했고 여행 경비로는 563달러를 책정해 지난해 360달러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컨설팅업체 언스트영도 캐나다인의 연말 지출 금액이 3.5%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언스트영은 9월 개학 철 매상이 좋은 편이었다면서 그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딜로이트 컨설팅의 증가 예상치도 2%로 역시 지난해보다 높았다.
언스트영은 그러나 지출 증가 예상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부담과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 상황 때문에 구매 성향은 더 꼼꼼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격은 물론이고 당일 배달, 인터넷에 올라오는 평판 등이 소비자가 어느 곳에서 지갑을 열지 결정하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한편 절반 가까운 캐나다인이 지출 규모를 정확히 정하지 않은 반면 열 명 중 세 명은 액수를 구체적으로 정하겠다고 답했다. 또 어떤 예산 계획도 잡지 않은 경우도 다섯 명 중 한 명꼴이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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