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좀도둑 할머니에게서 800만원 뜯어낸 경찰

TV조선 하누리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1-09 09:53

세상에 이런 경찰이 있을까. 대형마트에서 소고기 3만원어치를 훔친 할머니를 협박해 8백만원을 뜯어낸 사람이 붙잡혔는데, 잡고 보니 현직 경찰이었다. 심지어 그는 마트 보안 요원과 한패였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보안요원들은 이 할머니를 현장에서 붙잡은 뒤 이 경찰에게 넘기기 위해 보안실에 2시간 동안 감금했고, 6살짜리 손녀도 함께 가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과 보안요원은 이런 수법으로 3명에게 총 11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TV 조선이 자세한 사건 전말을 파헤쳤다. 


☞ 해당 동영상 보러가기

[리포트]
지난 2010년 9월, 안모 할머니는 인천의 한 마트에서 소고기 3만원어치를 훔치다가 보안 직원들에게 들켰습니다. 보안업체 직원들은 용의자를 잡고도 이 보안실에 2시간 동안 감금했습니다. 6살짜리 손녀도 함께 있었지만 아이까지 가뒀습니다.

경찰에 바로 신고하면 되는 사건이었지만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 이모씨에게 넘기기 위해서였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보안직원이 절도범 잡으면 어디에 신고하나요?) 112에 신고하기도 하고, 아는 형사한테 연결하기도 하고요. (2시간 잡아둔 건 아는 경찰한테 주려고 한 건가요?) 그렇지요."

경찰 이씨는 안 할머니를 붙잡아 경찰서로 데려갔습니다. 이씨는 조사를 하는 척하면서 "보안업체와 합의하지 않으면 교도소에 가야 한다"고 협박했습니다. 동료 경찰 유모씨도 "보안팀장과 잘 아니까 도와주겠다"고 거들었습니다.

두 사람은 합의금 명목으로 천만원을 요구했고 결국 8백만원을 받아냈습니다. 경찰이 해야 할 조사는 하지 않고 절도 용의자에게 돈만 받아 챙겼습니다.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2년 동안 3명에게 1100만원을 뜯어냈고, 돈은 보안업체 직원들과 나눠 썼습니다.

검찰은 동료경찰 유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경찰 이씨를 수배했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세상에 이런 경찰이 있을까. 대형마트에서 소고기 3만원어치를 훔친 할머니를 협박해 8백만원을 뜯어낸 사람이 붙잡혔는데, 잡고 보니 현직 경찰이었다. 심지어 그는 마트 보안 요원과 한패였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보안요원들은 이 할머니를 현장에서 붙잡은 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