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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가 팔거나 물려주는 기업 매매 규모가...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1-13 15:47

중소기업주 30% 5년내 은퇴…미리 대비해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이들이 운영하는 중소기업도 주인이 바뀌게 된다. 국내 한 은행이 앞으로의 사업 환경 변화를 분석하면서 베이비부머 은퇴와 관련된 전체 경제 규모가 엄청날 것으로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도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CIBC 월드마켓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베이비부머가 은퇴하면서 거래되는 기업의 규모가 5년간 1조9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국내 중소기업 전체의 30%인 약 31만 개의 사업체가 앞으로 5년 안에, 그리고 절반이 10년 안에 소유주가 바뀔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체 매매로 말미암은 경제효과는 개별적 측면이 아닌 거시적 시각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벤저민 탈(Tal) CIBC 차석 이코노미스트는 은퇴 매매를 앞둔 사업체가 직간접적으로 고용하는 인구는 200만명,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5%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작지 않다면서 “만약 2조달러 가까운 엄청난 규모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실업률이나 생산성 등 캐나다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중소기업의 인구 분포상 많은 이가 곧 경영 승계나 매매를 준비해야 하지만 아직 그 단계에 미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전체 사업자 중 5분의 1 이상이 은퇴를 준비해야 할 55세 이상이고 이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의 여러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 열 명 중 여섯 명은 전혀 대비하지 않고 있다.

탈 이코노미스트는 중병이나 임종 등 급한 상황에서 사업 인수나 승계를 하려다 보면 실수가 나오게 마련이라며 미리 계획하는 편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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