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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위해 캐나다는 지금 무얼할까”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1-16 16:50

데볼린 연방하원 부의장 “탈북 청소년 초청해 영어∙리더십 교육 추진중”

“통일 한국에 캐나다가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을까요?’인권’ 같은 거창한 단어 대신 북한 주민의 일상이 좀 더 나아질 방법이 무엇일까요?”

민주평통 주최로 15일 열린 밴쿠버 차세대 통일포럼에서 베리 데볼린(Devolin) 연방하원 부의장이 의미 있는 질문을 던졌다.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데볼린 부의장은 북한 주민의 삶과 탈북자의 삶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했다.
데볼린 부의장은 우선 탈북자의 삶을 개선하는 노력에 캐나다의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캐나다 원어민 영어 교사들이 한국에서 탈북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하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토론토 북한인권단체 한보이스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탈북 청소년 초청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북한 출신 청소년을 캐나다로 초청해 자연스럽게 영어 교육과 리더십 교육 등을 시켜 이들을 탈북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리더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은 내년 시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중국의 탈북자 강제송환을 어떻게 막을지도 의견을 냈다. 국제난민협약을 지키지 않는다고 중국을 비난해봐야 효과가 없는 만큼 중국 입장을 존중하는 한편으로 꾸준히 설득하자는 방법을 제시했다.

휴전 60년이 되는 내년에는 캐나다나 브라질 등 외교 무대의 중견 국가들이 주축이 돼 국제 사회에서 탈북자 지원을 이끌어내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데볼린 부의장은 “정권에 따라 부침을 겪었던 대북정책의 어느 쪽도 그리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평하면서 체제가 바뀌지 않더라도 경제적 향상으로 일반 주민의 삶이 나아진 중국이나 베트남의 경우에서 북한이 시사점을 얻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볼린 부의장은 지난주 오타와에서 열린 캐한의원친선협회 연례총회에서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함께 다시 공동 회장을 맡았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민주평통 주최로 15일 열린 밴쿠버 차세대 통일포럼에서 김지선씨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포럼에는 100여 명의 한인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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