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EV 운전해보셨습니까”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1-16 17:03

BC자동차협, 전기자동차 홍보 이벤트
NHL 밴쿠버 캐넉스 팀의 전 주장이 택시 운전대를 잡았다. 운전자는 하루 종일 밴쿠버 시내를 다니며 손님을 태우고 달리는 동안 차 자랑을 늘어놨다.

BC자동차협회(BCAA)가 마련한 전기자동차(EV) 홍보 행사의 일환으로 준비된 이벤트에서 일일 운전기사로 등장한 트레버 린든(Linden) 전 주장은 아직 많은 사람들이 전기자동차에 대해 궁금점이 많다면서 직접 운전해보니 여러 의문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린든은 전기자동차를 운전한 결과 승차감이 일반 자동차와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다며 감탄했다. 특히 연료비가 대폭 줄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든다고 칭찬했다.

전기자동차를 충전하는데 드는 비용은 2달러, 일반 승용차 연료통을 가득 채울 때 60달러에서 100달러까지 드는 점을 감안하면 유지비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차량 가격과 충전 시간이다. 특히 전기 자동차를 충전하는 데 드는 시간이 일반 가정집에 설치되는 레벨1 수준의 경우 20시간 가량 걸린다. 최소 220V 이어야 하는 레벨2 수준으로 충전기를 바꿔 달아도 10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30분 만에 완전 충전되는 고속 충전기는 아직 보급이 미미하다.

BC주정부는 주민이 전기자동차를 구입할 때 5000달러 장려금을 지급해 친환경 생활을 장려하고 있다. 충전소를 주 전체에 450여 곳 이상 새로 설치하려고 준비중이다.

밴쿠버시도 친환경적 핵심 정책으로 전기자동차 사업을 꾸리고 있다. 시 소유 차량 60대를 전기자동차로 바꿨고 시내 10여 곳에도 충전소를 설치했다. 충전소 숫자도 내년 말까지 70여 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부터는 모든 건물 주차장의 20%는 전기자동차용 충전단자를 마련하도록 시 조례를 고쳤다.

BCAA는 전기자동차 홍보 차원에서 버나비 지점 전기충전소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16일 오전 밴쿠버에서 전기자동차 홍보 운전자로 나선 트레버 린든 전 밴쿠버 캐넉스 주장이 주행에 앞서 차량을 충전하고 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21  22  23  24  2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