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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창업, 밴쿠버가 유리”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1-20 16:15

밴쿠버, 회사 세우기 좋은 도시 세계 9위 올라
밴쿠버가 아이디어 하나로 회사를 세우기 적합한 도시로 꼽혔다.

다국적 통신기업 텔레포니카(Telefonica)와 미 창업 컨설팅 업체 스타트업 컴파스(Startup Compass)가 공동으로 발표한 ‘창업생태계 보고서 2012’에서 밴쿠버가 9위에 올랐다. 세계 상위 20개 도시 중 토론토 바로 다음 순위다.

보고서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창업 초기의 회사 5만여 곳을 조사했다. 밴쿠버에서 창업하기 좋은 이유로 회사를 세우려는 사람의 교육수준이나 사업에 대한 이해 등 전반적 재능이 뛰어나고 이들의 열정 또한 높음이 꼽혔다. 특히 창업 희망자의 마음가짐(mindset)은 세계 1위인 실리콘밸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보고서는 밴쿠버의 투자 그룹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도 장점으로 봤다. 특히 창업 마지막 단계인 대량생산 과정에 대한 투자는 전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를 투자가 측면에서 보면 저렴한 비용으로 미래 가치가 높은 회사를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창업자로서도 캐나다 제2의 창업 도시로서 재능을 가진 인재가 몰릴 뿐 아니라 창업 자금이 몰려들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는 점에서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단점으로는 지역 내 창업 기업의 수가 적어 지원 기반이 약하고 실리콘 밸리보다 사업으로 구체화되는 아이디어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이 꼽혔다. 또 창업 초기 규모가 작아 고용 효과가 작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밴쿠버에서 만들어진 가장 유명한 신생업체는 온라인 사진 공유 커뮤니티 플리커(Flickr)다. 8000만명 이상의 접속자를 확보한 플리커는 창업 이듬해인 2005년 당시 가격 3500만 달러에 야후에 팔렸다. 빅토리아에 본사를 둔 온라인 교육정보업체 미디어코어(MediaCore)도 성공 사례로 꼽힌다.

밴쿠버 외에 캐나다에서는 토론토(9위), 워털루(16위)가 상위에 올랐다. 밴쿠버와 직접 경쟁 도시인 시애틀은 4위를 차지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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