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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천안서 교사였던 美 고교 교장, 한국와서

안석배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1-20 16:30

[美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 세스 앤드루 교장 訪韓]
한국 원어민 교사 경험 살려 엄격한 규율·인성교육 강조

 미국 뉴욕 할렘가에 있는‘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앤드루 교장이 20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만나고 있다. 그는“10년 전 한국 중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로 일한 경험이 열악한 지역 학교 학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제공
미국 뉴욕의 빈민가 할렘에 있는 뉴욕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Democracy Prep Public Charter School)은 한국식 교육으로 학생들 학력을 끌어올렸다. 전교생의 80%가 저소득층 학생이고 75%는 한 부모 자녀들이다. 재학생 대부분은 흑인과 히스패닉이다. 하지만 이 학교는 뉴욕시에서 가장 학력이 높다. 2011년 고교생 졸업시험 통과비율이 영어 99%, 수학 98%이다. 사립 명문고 수준이다.

학생들과 함께 방한, 20일 교육과학기술부를 찾은 세스 앤드루 교장은 "한국 학생들처럼 열심히 공부하자고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 충남 천안 동성중에서 원어민 교사로 한국 학생을 가르쳤던 그는 "열심히 공부하고, 교육을 소중하게 여기는 한국 교육의 가치를 10년 전 한국 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발견했다"고 했다.

앤드루 교장이 말하는 한국 교육의 가치는 크게 3가지다. ▲교사에 대한 존경 ▲열심히 공부하는 것 ▲사회 전체가 교육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문화이다.

그는 "불과 60년 전만 해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낙후된 나라였지만 단시간에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교육 때문이라고 봤다"며 "한국식 교육방식으로 미국 빈곤·낙후 지역 학생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06년 뉴욕 할렘에 데모크라시 프렙 스쿨을 세운 그는 이 같은 교육 철학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데모크라시 프렙 스쿨은 엄격한 규율과 인성(人性)교육을 강조한다. 앤드루 교장은 "학생들이 교사를 존경할 뿐 아니라, 교사는 학생을 존중하고, 학생들은 서로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오후 2시 30분이면 하루 일과가 끝나는 공립학교와 달리 이 학교는 오후 5시까지 수업을 한다. 학교 측은 "미국의 열악한 지역 공립학교에서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비디오게임 등으로 목적의식 없이 시간을 보내는 학생이 적지 않지만 우리 학교는 개교 때부터 이런 분위기를 바꿔나갔다"고 했다.

데모크라시 프렙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가르친다. 앤드루 교장은 "한국 교육의 가치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며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미국에 많지 않기 때문에 대학입시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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