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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난 버스 안서 노인 30명이...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1-22 15:08

코퀴할라 고속도로 버스∙트럭 연쇄충돌
눈길 저녁에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노인이 가득 탑승한 버스와 충돌한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1일 오후 6시45분 경 캠룹스(Kamloops) 남쪽 15km 지점 코퀴할라(Coquihalla)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도로에 멈춰 서 있던 트럭과 추돌했다. 뒤따르던 또 다른 트럭도 미처 서지 못하고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연쇄 충돌로 이어졌다.

차에 타고 있던 노인 30여 명은 사고 충격으로 버스 문이 열리지 않아 한 시간 이상 갇혀있어야 했다. 출동한 구조대는 유리창을 깨고 부상자를 꺼내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22일 오전 현재 운전자를 비롯한 모든 후송자가 퇴원했다고 사고 버스회사 관계자가 밝혔다.

사고 버스 타이어가 모두 새것으로 안전 문제가 없었다고 버스 회사가 주장하는 가운데 한 목격자는 당시 도로가 진눈깨비와 살얼음으로 덮여 상황이 아주 안 좋았다고 전했다.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차량이 커브길에서 미끄러지면서 길을 막아 사고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코퀴할라 하이웨이를 비롯한 BC주 고속도로는 겨울철 잦은 사고로 악명 높다. 특히 비 온 후 기온이 떨어지면 노면이 얼어붙어 통행이 매우 어렵다.

이런 겨울철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반드시 챙겨야 하는 사항이 몇 가지 있다. 우선 빗길에서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가 물 위에 뜨는 수막현상을 피하기 위해 타이어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홈이 많이 닳았으면 새것으로 교환하고 공기압도 충분한지 확인해야 한다. 눈길에서 덜 미끄러지도록 제작된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도 방법이다.

도로 표면의 얇은 빙판 블랙아이스(Black ice)도 주의할 대상이다. 지열이 없는 다리 위나 그늘이 많은 터널 근처에서는 속도를 줄여 통과하는 것이 요령이다.

만약 차량이 미끄러지면 급하게 핸들을 돌리거나 급제동을 하면 더 큰 사고로 일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스노체인은 눈길에서만 사용해야 하고 시속 40km 이상 내지 말아야 차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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