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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견 학살사건 집행유예 선고로 일단락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1-23 12:12

동물보호협회 “가벼운 판결” 항의 성명
지난 2010년 4월 위슬러에서 썰매견을 도살하면서 불필요한 고통을 유발한 혐의로 재판장에선 사육사 밥 포세트(Fawcett)씨에게 집행유예 3년에 벌금 1725달러 형이 22일 선고됐다.

포세트씨는 사건발생 전 하울링독투어스라는 개썰매 회사에서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개들을 돌봤다. 그러나 밴쿠버 올림픽 이후 썰매 사업이 순탄치 않자 사료비용 등이 부담된 회사는 포세트씨를 시켜 100마리를 모두 도살처분했다.

외딴 곳에서 발생해 묻힐 뻔했던 사건은 포세트씨가 워크세이프BC(BC주 산업재해보상공단)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호소하며, 사건 정황을 보고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동물학대혐의로 기소된 포세트씨는 지난 8월 30일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점을 참작해 실형을 선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포세트씨의 기소내용에 최고형량은 5년 금고에 벌금 7만5000달러였다.

BCSPCA(BC동물보호협회)는 “잔혹한 도살행위를 가볍게 판결해 충격적”이라며 재판부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마시 모리아티(Moriarty) 동물학대방지 및 단속국장은 “한 개인과 한 끔찍한 상황에 대한 재판이었지만, BC주 전역에 썰매견 보호조항이 마련되는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성과”라고 평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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