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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국 세 곳서 연방하원 보궐선거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1-23 16:43

빅토리아 지역구, ‘하수시설 재정비’가 주요 이슈
11월 26일 전국 세 곳에서 연방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이중 BC주 빅토리아 지역구는 지난 8월 연방 신민당 드니스 사보아(Savoir) 의원이 정계를 은퇴해 6명의 후보가 오타와행을 놓고 유권자의 선택을 위해 접전 중이다.

빅토리아에서는 하수 시설 문제가 보궐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설 재정비에 드는 8억달러의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에 따라 편이 갈린다.

연방 보수당 대일 갠(Gann) 후보는 출마 초기 시설 재정비에 찬성하는 뜻을 보였다가 유세가 진행되면서 견해를 바꿨다. 갠 후보는 공사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면서 연방정부에서 상당 부분 재정 지원을 받아야 공사할 수 있다는 태도다.

반면 환경 문제 전문 변호사인 연방 신민당 머리 랜킨(Rankin) 후보는 다른 서부 해안 도시와 비교해 빅토리아만 낙후된 시설로 곤란을 겪고 있다며 재정비 계획에 다소 빈틈이 있더라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연방 자유당 폴 서머빌(Summerville) 후보는 수십억 달러가 들어가는 큰 공사에다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며 앞으로 30년 후까지 공사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다.

녹색당도 반대다. 도널드 갤러웨이(Galloway) 후보는 더 나은 계획이 나올 때까지 정비 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일 발표된 조기 투표 결과 6445명이 참여해 2011년 총선보다 유권자가 40% 이상 줄었다고 연방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보선 투표율은 총선보다 처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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