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2-11-26 16:26
메트로 밴쿠버, 나무때는 구형 벽난로 교체 보조금 지급
난방을 위해서나 장식용 목적으로 나무를 때는 가구가 BC주 전체 가구 중 3분의1에 달하는 가운데 주정부가 구형 화목 난방기를 가진 가구에 보조금을 주며 교체를 권장하고 있다.
보조금 지급 이유는 대기 오염과 주민 불만이다. 구형 벽난로에서 나오는 그을음과 냄새로 주민 불만이 접수된 건만도 메트로 밴쿠버에서 올해 100건에 달한다.
주정부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만성 질병으로 사망하는 캐나다인이 연간 2만명에 달한다며 2008년부터 나무를 땔감으로 쓰는 화목 난방기 중 구형을 환경인증평가를 통과한 새 모델로 바꾸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교체 대상 12만 호 중 약 5000호만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신형 벽난로 등으로 교체했다. 메트로 밴쿠버 당국은 내년까지 700 가구의 난방기기를 추가로 교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가구주가 적극 교체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게다가 열효율이 높아 난방 비용도 줄이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무 땔감 난방비 교체 보조금은 최고 250달러까지 주정부로부터 받고 이에 더해 기초자치단체와 제조업체가 최고 500달러까지 지원한다. 일부 지역은 소득수준에 따라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벽난로를 당장 교체하기 어려운 나무 땔감 사용자는 잘 마른 나무를 골라 잘게 쪼개 사용하면 난방 효율이 15% 오르고 그을음과 냄새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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