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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무해하다던 '테이저건', 돼지에 5~10초간 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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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12-11-28 09:32

대(對)테러용 장비로 사용되는 ‘테이저건(TASER X26)’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심혈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민영기 교수 연구팀(박은정·최상천 교수)은 테이저건의 반복적 노출이 돼지의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실험 결과, 테이저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혈압이나 전신 혈관 저항(혈액이 심장에서 박출돼 나갈 때 혈관에 의해 작용하는 저항) 등에서 혈역학(血力學)적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21~23.5㎏의 돼지 6마리에 5초간, 5마리에 10초간 전류를 흘려보내자 5초간 노출된 돼지의 혈압이 110.8㎜Hg에서 83.8㎜Hg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10초간 노출된 돼지의 혈압은 114.5㎜Hg에서 81.0㎜Hg까지 떨어졌고 30분이 지나도 정상 혈압범위로 돌아오지 않았다. 혈압이 떨어지면서 1분간 심실에서 나오는 혈액의 양인 심박출량은 각각 18%, 22% 증가했다.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젖산 분비량 역시 각각 2.01mM에서 3.35mM, 2.98mM에서 5.78mM으로 늘었다. 민 교수는 “돼지의 심장구조가 사람과 가장 유사해 실험군으로 선택했다”면서 “테이저건 전류에 노출된 시간이 길어질수록 심혈관에 미치는 영향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테이저건(TASER X26)은 순간적으로 5만 볼트의 고압 전류가 흐르도록 설계된 전기총으로, 사거리가 6~7미터 정도며 상대를 일시적으로 무력화시켜 제압하는 비살상 무기다.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며 국내에는 경찰에게 7000여대가 보급돼 있다. 

테이저건은 비교적 안전한 비살상 무기로 알려졌지만, 테이저건에 맞은 후 사망한 사례가 있는 만큼 테이저건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다.

민 교수는 “이번 논문은 테이저건의 안전성과 관련해 테이저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혈역학적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테이저건으로 인한 부작용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테이저건의 사용 가이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같은 민 교수팀의 실험결과에 대해 밈국 국방연구소의 연구결과 등을 근거로 테이저건이 심장에 위험한 영항을 미칠 가능성이 극히 작으며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의 원인이 된다는 의학적 근거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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