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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행 전철 공사비, 에버그린라인의 두 배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1-29 15:06

28억달러 예상…노면 대신 지하 운행으로 결정
밴쿠버시가 28일 브로드웨이를 따라 전철을 건설하는 안을 발표했다. 14km 노선 건설에 드는 비용은 28억 달러. 코퀴틀람과 버나비를 잇는 에버그린라인(Evergreen Line) 건설 소요 비용의 두 배다.

시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이유로 지상으로 다니는 노면 대신 지하로 운행되는 방식을 꼽았다. 도로 위로 다니는 전차를 운행하면 혼잡이 오히려 늘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결정 근거다. 

매일 16만명이 다니는 브로드웨이는 특히 메인가(Main St.)에서 버라드가(Burrard St.)까지 중심 상권의 교통 혼잡이 극심하다. 교통량으로는 다운타운에 이어 BC주에서 두 번째 통행량이다. 특히 알뷰터스가(Arbutus St.) 서쪽 구간에 노면 전차가 다니려면 차로가 줄고 도로 대부분에서 갓길 주차도 불가능해진다.

시는 전철 공사를 두 단계로 나눌 계획이다. 1단계는 밀레니엄라인(Millenium Line) 종착역인 VCC 클락(Clark)역~알뷰터스 구간이다. 2단계는 알뷰터스~UBC 구간이다.

시는 전 구간을 지하화하기 원한다. 반면 UBC는 운행 방식보다는 공사를 나누지 말고 한 번에 UBC까지 연결되기를 기대한다. 

결국 비용 문제가 결정 요인이다. 시는 캐나다라인의 경우처럼 수익자 부담의 원칙을 들어 UBC가 공사 비용 일부를 부담했으면 한다. 캐나다라인은 밴쿠버공항이 공사 비용의 일부를 댄 바 있다. UBC는 추가 재정을 마련할 길이 없다고 난색을 보이고 있다.

한편 어느 공법으로 전차가 운행되든 예산의 상당 부분을 부담해야 할 주정부는 브로드웨이 노선을 우선 현안에서 밀어놓은 상태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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