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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맨 브리지 8일부터 유료화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1-30 15:21

통행료 때문에 프레이저강 남∙북간 단절 우려 목소리도 높아
새 포트맨 브리지(Port Mann Bridge)가 1일 개통된다. 2006년부터 1번 고속도로 확장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해온지 6년만이다.

왕복 10차로 중 공사가 끝난 8차로의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다리로 건너 다녀야 했던 서쪽 방향 차량들도 새 다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승용차 기준 통행료 1.50달러는 8일부터 징수되지만 11월까지 무인통행료징수 시스템 트레오(TReO)에 등록된 차량은 20회까지 무료로 건널 수 있다. 신청이 늦었더라도 웹사이트 www.treo.ca에 내년 2월말까지 등록하면 통행료를 1년간 반값 할인 받는다. 한국어 설명도 있다.

개통과 함께 랭리까지 다인승 탑승차량 전용차로(HOV)도 연장된다. 신설되는 급행버스 555번이 HOV를 이용해 랭리와 뉴웨스트민스터를 잇는다.

통행료를 내기 아까운 운전자는 일부 구간만 개통되는 사우스 프레이저 페리메터 로드(South Fraser Perimeter Road∙SFPR)로 우회해 패툴로 브리지(Pattulo Bridge)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미 정체가 심해 비용 대비 효과를 계산한다면 큰 절감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개통 후에도 공사가 많이 남아있어 당장 정체가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특히 코퀴틀람과 맞닿는 케이프혼 인터체인지(Cape Horn Interchange) 정비가 마무리될 때까지 더 시간이 필요하다.

통행료가 부과되면서 지역간 단절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지금까지는 다리를 건너느라 심리적인 거리가 멀다는 핑계가 있었지만 이젠 추가로 비용까지 내야 하니 두 지역을 왕래하기가 더 꺼려진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개통 초기 통행료도 내년 말부터는 모든 승용차가 할인 혜택 없이 다리를 왕복하는데 6달러를 내야 한다. 한인 상권이 몰려있는 노스로드의 한 업주는 “지금까지 자주 오던 써리 지역 고객들이 꽤 있었는데 앞으로 돈까지 내가면서 계속 찾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한 코퀴틀람 거주 한인도 주말마다 써리에 있는 교회로 다니는데 통행료가 부담되니 장기적으로는 교회를 옮겨야 하나 하는 고민도 든다고 전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1일 개통되는 포트맨 브리지. 8일부터 승용차 기준 1.50달러의 통행료가 부과된다. (사진제공=BC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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