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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사회 지지 얻자” 시 선거 후보들 분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11-08 00:00

버나비·코퀴틀람 출마 후보들, 한인타운서 12일 모임

팀 버나비, 버나비교육청 복합문화상담직 부활 공약



다음 주 16일로 다가온 시 선거(Civic Election)를 앞두고 한인 사회 지지를 끌어안기 위한 출마 후보들의 행보가 분주해지고 있다.



한인 업소가 밀집해있는 노스 로드 한인 타운에서는 다음 주 12일 저녁 버나비(오후 6시 코리아 미디어문화센터)와 코퀴틀람(오후 7시 베스트 웨스턴 모델) 시 출마 후보들과 이 지역 한인 실업인들의 모임이 열린다. 이날 모임에는 버나비와 코퀴틀람 시장 및 시의원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대거 참석하게 된다. 밴쿠버한인발전협회 이진우 회계사는 “이날 모임에서 현재 노스 로드 한인 타운이 직면해있는 가장 시급한 사안인 신호등 설치 등 교통 문제, 또 이 지역을 한인 타운으로 인정해줄 것과 거리 환경 미화 문제 등을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노스 로드 한인타운은 노스 로드를 중심으로 한남슈퍼가 있는 쪽은 버나비, 런던 드럭스가 있는 쪽은 코퀴틀람으로 행정 구역이 나뉘어 있다. 이런 특수성 때문에 앞으로 한인 타운이 확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쪽 시에서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다.

노스 로드 지역 한인 실업인들로 구성된 밴쿠버 한인발전협회 측은 이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 18일 해리 블로이 주의원(버퀴틀람 지역구) 주선으로 양쪽 시 대표들과 노스 로드 실업인들이 모임을 갖고 ‘노스로드 비즈니스 개발협회’(North Road Business Improvement Association) 설립을 논의하는 등 정지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노스 로드 BIA가 설립되면 양쪽 시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아 이 지역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되며 한인타운으로 인정될 경우 이 지역을 한국적인 색채로 단장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버나비 지역에서 출마하는 팀 버나비(Team Burnaby) 후보들은 버나비 교육청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폐지한 복합문화상담직을 부활시키겠다고 공약하고 나서 한인 사회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버나비교육청은 지난 해 240만 달러의 예산 적자를 이유로 복합문화상담직을 폐지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그 동안 한국어를 비롯해 5개 국어로 제공되던 상담 서비스 자체가 없어져버렸다. 팀 버나비의 조나단 프레이트 선거캠페인 코디네이터는 “복합문화상담직 폐지 이후 교육청으로 문의 전화를 거는 ESL 학부모들이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하고 “연 27만 달러의 예산만 확보되면 복합문화상담직을 부활할 수 있으며 예산 계획을 조율하면 이 정도 예산 확보는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밴쿠버 소방관협회는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해달라는 의견 광고 본보에 게재하기도 했으며 코퀴틀람 교육청 교육위원에 출마하는 샐리나 융 씨도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 광고를 본보에 게재하는 등 한인 사회 지지 호소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버나비에 거주하고 있는 한 교민은 “한인 사회가 그만큼 성장했다는 의미라고 본다”고 밝히고 “우리 한인들도 정책 결정에 적극 참여해서 이런 기회를 통해 한인의 목소리를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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