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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경유 美밀입국, 한인 남녀 또 적발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2-04 13:22

밴쿠버서 조직적 알선 가능성도...애보츠포드 주변이 상습 통로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한인 일행이 또 적발됐다. 이번에는 조선족 여성도 끼어 있었다.

이들은 캐나다에서 밀입국을 도운 한인이 두 명 있다고 체포 후 털어놨다. 조직적으로 범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시사된다.

미국 국경순찰대(CBP)는 23일 랭리 지역에서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3명을 체포해 타코마 노스웨스트 구치소에 수감했다. 이들은 통상 4주 이내에 한국으로 추방된다.

붙잡힌 이들은 한국 국적의 박모씨(43.남)와 배모씨(29.여)며, 중국 국적의 조선족 여성도 함께 체포됐다.

이들은 비자가 거절됐거나 추방을 당해 정상적인 경로로 미국 입국이 어렵자 밀입국을 택했다.

배씨는 뉴욕에서 성매매업에 관여하다 체포돼 지난봄 추방되자 또다시 미국행을 택했다. 10월말 토론토에 도착한 배씨는 밴쿠버로 옮겨 밀입국 기회를 노렸다. 국경을 넘기 전 밀입국 대가인 ‘점프비’로 1만달러를 알선책에 건넸다.

박씨는 오래전 미국 비자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다. 미국에서 돈을 벌고 싶던 박씨는 체포 2주 전 밴쿠버 공항을 통해 캐나다에 입국했다. 박씨는 밀입국에 성공하면 사례하기로 했다.

숙소에 모여 기회를 엿보던 이들은 23일 저녁 10시 30분경 랭리로 향했다. 인적이 뜸한 농장지대여서 감시가 소홀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밀입국 상습 통로인 이 지역을 당국이 그냥 둘 리 없었다. 밀입국 일행은 지켜보던 당국의 체포를 피해 달아나려 했지만 헛수고였다.

시애틀 총영사관 최철호 부영사는 국위를 손상한 국민에 대해 여권 발급 제한 조치를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전력이 있는 배모씨 경우 관련 법을 적용해 출국을 금지시켰다면 밀입국 시도를 막을 수 있었지만 최 부영사는 국민 기본권 제한 소지가 있어 법 이행에 소극적이었다고 해명했다.

한인이 밴쿠버 지역을 통해 밀입국하려다 적발된 사례는 알려진 것만 올해 세 번째다. 3월에는 일행 3명이 애보츠포드-헌팅턴(Abbotsford-Huntington) 국경 근처 산악지대를 넘으려다 검거됐고, 두 달 후에도 같은 지역에서 여성 혼자 몰래 국경을 통과하려다 체포됐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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