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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print 리크루팅 인턴사원 조민진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1-14 00:00

[인턴사원에게 듣는다]Footprint 리크루팅 인턴사원 조민진씨

"실력을 갖춰야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외인턴프로그램을 통해 광역 밴쿠버 지역 각 기업에 배치되어 인턴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만나 취업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들어봅니다. <편집자주>

한국에서 시사영어사 강사로 일하고 있는 조민진씨<사진>는 원어민 ESL 교사를 해외에 파견하는 리크루팅 회사인 밴쿠버 소재 풋프린트 리크루팅사(Footprint Recruiting Inc.)에서 인턴 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2001년에 창업한 풋프린트 리크루팅은 한국을 비롯해 대만 중국, 일본 등에 있는 학교와 학원에 캐나다와 미국의 원어민 ESL 교사를 파견하고 있다.

*해외 인턴사원 모집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한국에서 8년 동안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다 보니 수업 시간에만 쓰는 영어에 한계도 느껴졌고 영어와 영어 교수법에 대해 더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지원했다. 처음 올 때는 이곳 공립학교에서 일하면서 ESL 수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견문을 넓혀보고 싶은 기대가 컸는데 공립학교에서 일하려면 이곳 교사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는 제약이 있어서 차선으로 ESL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이곳에서 일하게 됐다. 원래 계획했던 일을 못하게 되어 처음엔 실망했지만 한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 외에 강사 인력 관리 업무도 해봤고 앞으로 계속 영어 교육 관련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이곳에서 맡고 있는 일은?
이 회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가 한국이다. 한국 시장 마케팅에 필요한 아이디어, 국공립학교 배정을 위한 교사 평가 방법, 한국과 일을 할 때 어떤 점들이 장점으로 어필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또 회사 홈페이지 한국어 버전 제작도 돕고 있고 한국의 관련 업체와 업무 연락을 하는 일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한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광고 업무도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직장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
지금 한창 급성장하고 있는 회사이어서 그런지 직원들이 대단히 열심히 일한다.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은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전날 일이 늦게 끝난 직원들은 늦게 나오기도 하고 자율적으로 알아서 융통성 있게 일하고 있다.

*한국 영어 교육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
한국의 영어 교육 사업은 시장성이 크며 아직도 여전히 원어민 교사에 대한 인력 수요가 많다. 또 안산과 파주 등에 생긴 영어 빌리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는 원어민 교사를 외국에 보낸 후에도 이들을 위해 포럼도 열어 주는 등 배정 후에도 교사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곳에서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배우지 못하고 가는 것이 좀 아쉽지만 한국에 돌아간 후에도 계속 영어 교육 분야에서 일할 계획이다.

*인턴사원에게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정식 직원과 달리 보수를 받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일을 배우기 위해서 한다는 점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해야 한다. 보수를 안 받기 때문에 일을 하다 보면 처음엔 힘들 수 있다. 그러나 이 직장에서 내가 얻어 가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것을 얻는다는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일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인턴사원과 인턴 사원을 원하는 기업을 연결해주는 리크루팅 컴패니를 통할 경우 영어 구사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 일자리를 잡기가 쉽다. 그러나 전공 분야도 다르고 영어가 안 되면 일자리를 잡기가 어렵다. 실력을 먼저 갖추어야 하며 목표를 확실하게 정해야 한다.

*인턴 프로그램 문의
한국산업인력공단 www.hrdkorea.or.kr
밴쿠버 INTERNeX www.practicums.com (604) 662-8149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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